정치∙사회 인니 보건장관 “코로나 확진자 없는 건 기도 덕분” 재차 주장 보건∙의료 편집부 2020-02-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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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라완 아구스 뿌뜨란또(Terawan Agus Putranto)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해 기도의 중요성을 되풀이해 이목을 끌고 있다.
뜨라완 장관은 17일 현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는 것은 모두 기도의 힘”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앞서 하버드 T.H.챈 보건대학원은 "인도네시아에서 신종코로나 환자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은 미감지 사례가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연구 결과 초안을 내놓았으며, "지금쯤이면 인도네시아에 확진자가 10명은 발생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뜨라완 장관은 이에 대해 “모욕적”이라며 연구를 부정함과 동시에 “기도가 성공적인 검역에 기여한 요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은 비법이 ‘종교’라는 주장에 전문의들은 눈살을 찌푸리는 분위기다. 과거 인도네시아에서는 사스, 에볼라, 조류 인플루엔자 등으로 수 많은 사람이 사망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7천만명에 이르고 중국과 교류가 잦았음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자 '보건 당국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검출 능력이 떨어진다', '고의로 숨기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뜨라완 장관은 11일에도 "인증 받은 신종코로나 검사키트가 있다"며 "아무것도 숨긴 것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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