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5개월쯤 지나면 경기가 돌아올까? 사회∙종교 편집부 2020-04-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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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샤 A. 엘록사리, 리스카 라흐만 / 자카르타포스트 2020년 4월 7일 기사
코로나-19 사태로 직원들을 내보내고 거의 마비되어 버린 경기가 9~10월엔 되살아 나기를 상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 로산 루슬라니 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6월쯤 감염자 숫자가 정점이 이르다가 9월쯤 결정적으로 수그러들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회복은 2021년부터나 시작될 것이고 길면 2년을 걸릴 것이라고 그는 월요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말했다. 특히 관광업 같이 팬데믹에 직격을 당한 특정 산업들은 보다 긴 회복기가 필요할 것이다.
과학자들은 4월에 인도네시아 전국 코로나-19 감염자는 정부가 검사속도를 충분히 높일 경우 71,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조코위 대통령이 대규모 사회적 거리두기를 요구하며 공공보건비상사태를 선언하자 스즈키 인도네시아, 혼다 인도네시아 등 제조업체들은 조업을 중단했고 수도에서만 16,000 명 정도가 임시 해고되거나 무급 휴직을 감수해야 했다.
“유동성과 자금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가들은 모든 방안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해고 사태를 피하려면 비필수 지출을 중단해야 하죠. 현재 팬데믹 상황에선 살아남는 게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로산 소장의 말이다.
중소기업협회(Akumindo) 익산 잉라뚜분 회장은 정부가 경제적 위기상황에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일용직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영세기업들을 지원해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도네시아 전체 노동력 절반에 해당되는 7천만 명 이상이 최저임금 이하를 받거나 아무런 사회안전망의 보호도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전기세, 물세의 완화조치가 필요합니다. 우린 지금 전혀 수입이 없는 상태이고 사업체들은 문을 닫고 있어요. 현재로서는 르바란 상여금(THR)을 줄 여유조차 없습니다. 적절한 정책이 뒷받침해 주지 않는다면 사회치안불안 상태가 도래할 것입니다.” 익산은 그렇게 전망했다.
모바일마케팅협회(MMA)와 서베이센섬이 여론조사 결과는 상공회의소의 예측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업가들은 앞으로 5개월, 즉 8월경에나 경기가 돌아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조상응답자들 모두 이번 코로나 팬데믹으로 수입이 줄었고 그들 중 76%는 매일의 경제활동이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고 답했다.
정부는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 성장율은 올해 2.3%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21년 만의 최저치이며 더욱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면 오히려 0.4% 수축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3월에 조사된 80개 사업체들 중 절만 이상이 급여와 외부 광고(광고판, 배너광고)를 줄였고 응답자의 45%가 시장조사예산을 삭감했다.
“하지만 시장조사예산은 곧 다시 확보될 것입니다. 사업가들은 이런 시기일수록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더 알고 싶을 테니까요.” 서베이센섬의 CEO 라집 람바는 4월 3일 웨비나르(Webinar)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극복을 위해 e-커머스 플랫폼과 디지털 매체들에 집중해 고객들의 문 앞에 제품들을 배달하는 공급 메커니즘을 대대적으로 변혁할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용, 화장품, 전자제품, 여행 등은 온라인 시장에서도 하향세를 면치 못할 것이고 e-러닝(온라인교육)과 원격의료검진 등은 보다 많은 수요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페이스북 인도네시아의 마케팅 팀장 힐다 키티는 코로나 팬데믹 상화에서 중소기업들에게 온라인매체를 통한 광고와 e-커머스 플랫폼을 사용하는 등 디지털 시장 진입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한다.
“팬데믹은 오히려 고객들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게 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 위기를 기업이 어떻게 이겨나가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고객들로 하여금 해당 기업의 미래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입니다.” 그는 3월 26일 언론인터뷰에 이렇게 답했다.
힐다 역시 현재로서는 사업체들이 살아남는 데에 집중해야 할 시기임에 동의한다. 4월 23일 시작된 라마단은 식음료와 패션 섹터의 중소기업들이 고객들과 만나게 될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자가격리 중인 고객들에게 닿기 위해 중소기업들은 배달서비스 업체들과 파트너쉽을 맺어 움직여야만 한다.
“하지만 매출에만 신경쓰기보단 팬데믹 시기에 고객의 복지에 보다 신경을 쓰는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방식의 마케팅이 바람직하다고 힐다는 조언했다. ('수카르노와 인도네시아 현대사' 저자 배동선 번역제공)
*출처:자카르타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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