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도네시아 코로나 확진자 484명 증가…사망자 1천명 넘어 보건∙의료 편집부 2020-05-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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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 7%로 동남아서 가장 높아…싱가포르는 0.1% 미만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일 484명 추가돼 총 1만4천74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16명 증가해 총 1천7명으로 집계됐다.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사망자가 1천명을 넘은 곳은 인도네시아가 유일하다.
12일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치명률(확진자 대비 사망자)은 3.4%인데 비해 인도네시아의 치명률은 약 7%로 높다.
동남아에서 싱가포르의 확진자가 2만4천671명으로 가장 많지만, 사망자는 21명으로 치명률은 0.1%가 안 된다.
인도네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 533을 기록하는 등 매일 200∼500명 이상 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억7천만명의 '인구 대국'임에도 코로나 검진자 수가 적기 때문에 실제 감염자와 사망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 코로나19 사태 관련 정부 대변인 아흐마드 유리안또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검사받은 사람은 11만9천여명"이라며 "의심 환자는 3만2천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달 말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다고 발표했기에 확진자 수가 다음 달부터 얼마나 급증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대량 검사를 하겠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경제 회복을 위한 '출구 전략'을 논의 중이다.
이를 두고 너무 빠르다는 비판과 우려가 나오고, 정부 안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조꼬 위도도 대통령은 이날 "제재 완화는 신중해야지, 서둘러서는 안 된다. 현장 자료에 근거해 내린 결정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당부했다.
이웃 나라 말레이시아의 확진자는 이날 16명 추가돼 총 6천742명이고, 누적 사망자 수는 109명으로 유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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