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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축구장 70배 규모`발리 산호초 바다정원, 한국 기술로 꽃 피운다 사회∙종교 편집부 2020-12-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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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를 위해 발리에 정박중인 ARA호 / 바다를 뜻하는 순 우리말 ‘아라’에서 따온 ARA호는 국제개발협력(ODA)사업인 ‘인도네시아 치르본의 해양 및 연안 기초조사와 역량강화 사업’을 통하여 인도네시아 정부에 수여된 해양연구․조사장비 중 하나다. (사진=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제공)
 
코로나 사태에 따른 발리 지역 경제활성화 특수 시책 
’20년 10월-12월 인도네시아 산호초 정원 프로그램 가동중 
50헥타르 산호초 정원 조성 위해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와 협력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사프리 부르하누딘 차관(이하 사프리 차관)은 산호초 복원을 위한 기초 연구 조사를 위해 한국-인도네시아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Marine Technology Cooperation Research Center, 이하 MTCRC)와의 협력을 위한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고 12월8일(화) 밝혔다. 
 
사프리 차관은 “이번 한국과의 협력은 매우 상징적이고 의미 깊다”라며 “ (이번에 진행하는) 산호초 복원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 국가적으로도 가장 큰 복원 사업으로 손꼽힌다”라고 설명했다. 
 
산호초 정원 프로그램은(공식 명칭은 ‘국가경제회복 인도네시아 산호초 정원 프로그램) 지역경제 회복과 사회안전망 구축, 코로나19 극복 등에 역점을 두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경제회복 (PEN)프로그램에서 나온 기금과 해양수산부국가예산(APBN)에서 출연한 1,112억 루피아로 올해 10월 27일부터 12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발리에 2020년-2021년 축구장 70배 규모(50헥타르)의 산호초 정원 조성 예정할 예정이다. 관광산업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발리 지역 경제 견인을 위한 목적이다.
 
참여 대상에는 관광숙박업 종사자, 다이버, 조각 예술가, 레저 및 스포츠 종사자 등 1만1000여 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한다. 
 
단기적 고용 창출 외에도 산호 자원 관리, 해양수산업 신산업 육성, 해양 생태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KKP)는 이 산호초 정원이 수중 관광 명소뿐만 아니라 교육, 연구 등의 목적으로도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KKP)는 해양투자조정부(CMMAI), 발리주정부, 연구 기관 등과 협력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발리 섬 5개 지역(사누르 해변, 누사두아 해변, 판다와 해변,스랑안 해변, 불레렝 해변)에서 총 50헥타르(500,000m²)에 달하는 산호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산호초 35~40만 개의 양식 산호를 이식할 계획이다. 
 
양식 산호를 이식하기 위한 해양 조사에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MTCRC)의 조사팀이 참여하여, 1차 조사를 2020년 11월18일-12월7일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1차 기초 조사에는 산호 이식 적합지 파악, 이식 후 모니터링, 그리고 다이빙포인트 개발을 위해 전용 조사선인 ARA호, 멀티빔에코사운더, 지층탐사기, 드론 등을 이용하여 3차원 수심, 해저퇴적물, 해양수질, 산호분포지 등을 조사 및 연구하였다.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MTCRC)는 한국 해양수산부와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가 2018년 9월 인도네시아 치르본에 설립한 국제 공동연구센터이며, 한국 KIOST(한국해양과학기술원)와 인도네시아 ITB(반둥공대)가 공동 운영하고 있다.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MTCRC) 박한산 공동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인니 해양센터가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실질적 연구수행이 가능한 국제 공동연구센터로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매우 의미가 크며, 앞으로도 더 많은 협력연구들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MTCRC의 토톡 수프리요(Totok Suprijo) 인니측 공동소장은 “해양 조사 장비 및 전문 시설 등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는 등 이번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라며 “산호초 정원 복원에 대한 과학 기술과 전문 지식이 MTCRC를 통해 인도네시아 국가의 자산이 만들어 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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