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정부, 다양한 국제 스포츠 대회 준비...이민국 '스포츠 비자'로 지원 문화∙스포츠 편집부 2023-03-15 목록
본문
2018년 자카르타 글로라 붕 까르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단일팀 경기 모습(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가 올해 여러 국제 스포츠 행사를
개최함에 따라 이민국도 해당 행사를 돕기 위해 특별 ‘스포츠 비자’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실미 까림(Silmy Karim) 이민국장은 스포츠 행사와 관련한 관광 부흥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스포츠 팬들의 입국 편의를 돕기 위해 스포츠 비자를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혜택과 발급절차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법무인권부가 이민국을 통해 해당 비자 정책을 3월 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는 부분은 분명히 했다. 이민국 대변인 아흐맛 누르 살레(Achmad Nur Saleh)는 조만간 이민국장이 스포츠 비자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스포츠 비자 정책의 준비는 2023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여러 스포츠 행사들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2월에는 북부 수마뜨라 소재 또바(Toba) 호수에서 포뮬라 원 파워보트 월드 챔피언쉽 경주가 처음으로 열렸고 롬복 소재 만달리카 써킷 경기장도 지난 주 세 번째 월드 수퍼 바이크 챔피언쉽 경기를 개최하여 해당 경기의 레귤러 경기장으로서의 영구적 지위를 확고히 했다.
하지만 오는 5월 인도네시아 전국 6개 도시에서 3주 간에 걸쳐 열리는 2023년 20세 미만(U-20) FIFA 월드컵은 앞서 두 경기에 비할 수 없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다.
작년 10월 말랑 소재 깐주루한 경기장 압사 참사가 벌어진 후 인도네시아가 해당 FIFA 경기를 개최할 수 없을 것이란 회의가 한때 일었지만 새로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이하 PSSI) 총재로 선출된 에릭 또히르는 지난 9일(수) 모든 준비가 이미 완료되었다고 선포했다.
해당 국제축구경기 행사의 홍보를 위해 PSSI와 청년스포츠부는 로컬 스포츠의류 제조업체 주아라 라가 아디띠야(PT Juara Raga Aditya)와 제휴하여 제작한 일련의 공식 U-20 월드컵 상품들을 당일 공개했다.
PSSI 부총재로
선출되어 해당 직책에 집중하기 위해 청년스포츠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자이누딘은 U-20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앞으로 인도네시아가 품고 있는 세계적 스포츠 강국을 향한 야망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그는 U-20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에릭 총재와 함께 PSSI가 시니어 월드컵도 유치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지난 2022년 11월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당시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현재 수도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신수도 부지 누산따라에서 2036년 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다소 성급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지난 2월 18일에는 인도네시아 오토바이 협회(이하 IMI) 밤방 수사띠요(Bambang Soesatyo) 회장도 포뮬라원 오토바이 레이스 경기를 인도네시아가 유치할 가능성에 대해 검토할 것이란 포부를 드러냈다.
IMI는 해당 경기를 유치할 경기장으로 현재 리아우 제도 빈딴 섬에 건설 중인 빈딴 인터내셔널 써킷(Bintan International Circuit) 또는 북부 자카르타에 최근 건설된 빤따이 인다 까뿍(PIK) 써킷을 제안했다.
산디아가 우노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앞서 언급한 정치인들의 거창한 포부가 사실상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민간의 의구심에 대해 인도네시아가 스포츠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이 크다며 정치인들의 편을 들었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U-20 FIFA 월드컵뿐만 아니라 조만간 FIBA(농구)월드컵, 월드 비치게임 등 다양한 국제 스포츠 경기들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오는 8월 일본, 필리핀과 함께 국제 남자농구경기대회인 2023 FIBA 월드컵의 공동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불과 7,000명 관중만 들일 수 있는 이스또라 스나얀 경기장의 수용 능력을 감안해 올해 6월까지 신축 다용도 실내 스타디움의 완공을 서둘고 있다. 해당 새 스타디움은 인도네시아 아레나(Indonesia Arena)라는 이름으로 자카르타 소재 글로라 붕까르노(GBK) 스포츠 콤플렉스 안에 1만6,250명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이 스타디움이 완공되면 스포츠뿐만 아니라
정치, 문화 행사에도 활용될 예정이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 이전글발리 내 외국인 대상 오토바이 대여 금지 정책 논란 2023.03.15
- 다음글블랙핑크 자카르타 공연 성황 속 티켓 사기 극성 2023.03.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