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주인도네시아 미대사관 앞 인도, 10년 만에 보행자들에게 개방 사회∙종교 편집부 2023-06-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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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차단벽이 치워진 자카르타 소재 미국대사관 앞 인도 모습. 2023.6.10 (사진=꼼빠스닷컴/TriaSutrisna)
중부 자카르타 감비르 지역 머르데까 남로(Jalan Merdeka Selatan) 소재 미국 대사관 앞 인도가 10년 만에 다시 민간에 개방됐다.
이로써 이제 보행자들은 미대사관 앞에서 굳이 도로 갓길로 내려가 우회할 필요 없이 인도를 정상적으로 걸어 지날 수 있게 됐다.
미대사관 앞 인도에 보행자 통행이 처음 금지된 것은 2013년 새 대사관 건물이 신축될 때의 일이다. 당시 인도에 공사용 벽돌들이 쌓여 있어 보행자들이 부득이 도로 갓길로 내려가 우회해 지나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공사 후에도 미대사관 앞 인도의 보행자 통행 차단은 비공식 규칙으로 고착화되었고 이동식 콘크리트 차단벽까지 설치되면서 대사관 경비원들이 그 앞을 지나는 보행자들을 제지하며 도로 갓길로 돌아가도록 안내하는 상황이 계속돼 왔었다.
그러다가 지난 6월 9일을 기해 자카르타 시민들이 지난 10년 간 제한되었던, 누려 마땅한 권리를 비로소 되찾아 미대사관 앞 보행자를 위한 인도 위를 정상적으로 걸어 지날 수 있게 됐다.
헤루 부디 하르또노 자카르타 주지사 직무대행은 일전에 미대사관이 대사관 앞 인도가 다시 개통되어 인도로서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공문을 자카르타 주정부에 보내왔으며 이에 따라 주정부가 관계당국과 부처 모두를 시청에 불러들여 대사관 앞 이동식 콘트리트 차단벽 철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헤루 직무대행은 9일 밤 10시부터 미대사관 앞 인도의 평탄화 정비 작업이 진행되었다고 6월 10일(토) 자카르타 주정부 정보문서관리시스템에 공시했다.
해당 작업은 도로관리서비스국(Dinas Bina Marga)이 교통부와 공무원경찰대(Satpol PP)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다. 그들은 외무부와 미대사관 측에서 몇몇 인원이 나와 지켜보는 가운데 미대사관 앞에 설치되어 있던 이른바 MCB라 부르는 이동식 콘크리트 차단벽을 함께 들어올려 치웠다. [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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