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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북수마뜨라에 세계 최대 예수상 세워져 사회∙종교 편집부 2024-09-2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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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9일(목) 북수마뜨라 사모시르군시 베아베아 언덕에 완공된 예수 그리스도 상 (사진=꼼빠스 /Nikson Sinaga) 

 

무슬림이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에서 상당수의 기독교인 인구를 가지고 있는 북수마뜨라에서 수년 간의 공사 끝에 세계에서 가장 큰 예수 그리스도상을 완공했다.

 

21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사모시르군 소재의 아름다운 관광지로 이름 높은 또바(Toba)호수 옆 언덕 위에 건설된 이 61m 높이의 동상 제막식이 지난 19()에 열렸다. 이 행사는 인도네시아 주교 협의회(KWI) 수장 안또니우스 수비안또 분자민 대주교, 꼬르넬리우스 시빠융 메단 대주교가 집전했고 지방 자치단체 인사들도 참석했다.

 

안또니우스 대주교는 이 달 초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 예수상 미니어처에 축복했다고 밝혔고 해당 미니어처는 교황의 축도문 및 서명과 함께 예수상 하부 기단에 함께 설치됐다.

 

제막식 행사를 조직한 모세스 엘리아스 시뚜무랑 신부는 동상 건설이 또바 호수에 빛이 있으라 재단(Let There Be Light In Lake Toba Foundation)’의 수장 수둥 시뚜무랑의 주도로 2018 6월에 시작됐고 예수상 건축기금 50억 루피아( 43,200만 원)는 전액 모금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예수상 건설에 사용된 모든 기금에 대해 자금 세탁 계획이나 부패와 관련이 없는지 확인하는 바티칸의 감사 절차도 거쳤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공공사업주택부와 사모시르 군청은 예수상 인근 지역에 400억 루피아(34억5,400만 원) 규모의 인프라 건설을 지원했다.

 

예수 그리스도상은 또바 호수 안쪽을 향해 튀어나온 곶인 시베아베아 언덕에 세워졌다.두 팔을 벌리고 선 예수를 묘사한 순백의 이 동상은 두 명의 족자 출신 조각가 히마완(Himawan)과 에꼬(Eko)가 만들었다.

 

이 예수상 옆으로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로 알려진 또바 호수의 장관이 펼쳐진다.


이곳에 오는 방문객들은 칼데라 분화구 호수 한가운데에 위치한 630제곱킬로미터의 화산섬 사모시르 섬의 푸른 언덕을 바라볼 수 있다.

 

모세스는 시베아베아 언덕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상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언덕 꼭대기의 그리스도상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 언덕 자체의 높이가 30m여서 거대해 보일 뿐이란 것이다. 한편 브라질의 예수 수호자상(Christ the Protector statue) 43.4m, 루마니아의 예수의 마음상(Heart of Jesus Statue) 22.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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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예수 수호자상(왼쪽)과 루마니아의 예수의 마음상

 

모세스는 이 예수 그리스도상을 크게 만든 것 뿐만 아니라 그 높이와 8미터의 기반에 깊은 철학이 스며 있다고 설명했다. 8m의 기초는 나침반의 8개 방위를 나타내고, 61m의 높이는 신이 6일 동안 천지창조를 한 후 하루 동안 쉬었다는 기독교 신앙의 한 단면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예수상 제막식에 참석한 사모시르군수 반디꼬 T. 굴똠은 사모시르의 새로운 상징이 될 이 그리스도상이 이 지역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년에 최우선 관광지로 지정된 또바 호수는 그후 지난 몇 년 동안 다양한 인프라가 개발되고 관광 시설이 들어서면서 관광객 유입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2023년에는 약 100만 명의 관광객이 사모시르를 방문했다.

 

반디꼬 군수는 더 많은 휴가객을 유치하기 위한 접근성 개선 차원에서 시베아베아 언덕 기슭에 부두를 만들어 또바 호수에서 보트투어에 하는 관광객들이 이 그리스도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베아베아의 새 예수 그리스도상 외에도 인도네시아에는 다른 대형 그리스도 기념비가 있는데 남술라웨시에는 45m 높이의 예수축복 따나 또라자상(Jesus Blessed Tana Toraja statue)’이 있고 북술라웨시 마나도에는 30m 높이의 예수축복 기념비(Jesus Blessing Monument)가 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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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자의 예수축복 따나 또라자상(왼쪽)과 마나도의 예수축복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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