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정부, 내년부터 전국민 무료 건강검진 시행...의료협회 '환영'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인니 정부, 내년부터 전국민 무료 건강검진 시행...의료협회 '환영' 보건∙의료 편집부 2024-11-14 목록

본문

 

인도네시아 의료협회(이하 IDI)가 내년부터 국민들 대상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한다는 정부의 계획에 국가적 질병 부담을 줄이는 차원의 노력이라며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10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IDI 회장 모하마드 아딥꾸마이디는 모든 국민들이 자기 생일에 무료 검진 서비스를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정부 차원에서도 국민 건강 문제에 대한 거시적 전략을 도모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부는 검진 결과를 토대로 국민들의 건강 문제를 연령, 성별, 거주지역별로 매핑하여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각 지역의 고유 특성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공중보건 기능의 개입방식을 고안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은 물론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인식하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디 구나디 사디낀 보건부 장관은 내년부터 전국 모든 시민이 자기 생일에 보건소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환자의 연령과 성별에 따라 가장 적합한 건강 검진을 진행해 건강검진의 효능성을 높이고 전국 사망률과 장애율을 낮추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우선 5세 미만 아동은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성장, 뇌 발달 및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갑상선 기능의 일부 또는 전체적 상실)과 같은 질환 및 선천적 결함에 대한 검사를 받는다

 

18세 이하의 어린이는 비만, 당뇨 및 구강건강에 대한 검사를, 성인의 경우엔 성별에 따라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인도네시아 여성에겐 자궁경부암과 유방암, 남성의 경우엔 전립선암이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들은 알츠하이머병, 골다공증을 비롯해 고령과 관련된 다른 질병 징후에 대한 검사를 받는다. 보건부 장관은 이러한 건강 검진이 국가가 국민들에게 선사하는 생일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보건부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율 높은 14가지 질병에 대해 작년부터 이미 무료검진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번에 발표된 본인 생일날 받게 되는 건강검진은 이에 추가되는 것이다.

 

작년부터 시행된 무료 검진은 국민건강보험(JKN)에서 비용을 지원해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 결핵, 빈혈, 대장암 및 폐암에 대한 검사를 포함한다.

 

2023년 인도네시아 건강조사(SKI)에 전체 인구의 약 30%가 고혈압을 가지고 있고 약 10%가 당뇨병을 앓는 등 상당수가 비전염성 질환(NCD)에 시달리고 있으며 2020년 실시한 별도의 통계청 조사에서는 이러한 비전염성 질환 사망자가 인도네시아 전체 사망자의 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JKN) 가입자 중 비전염성 질환 관련 청구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현재의 건강보험제도로 2026년까지 27,100만 명이 되는 보험가입자들의 의료비를 충당할 수 없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세계경제포럼은 인도네시아가 2012~2030년에 비전염성 질환으로 최대 44,700억 달러( 6,090조 원)에 달하는 재정손실을 입을 것이라 추산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보건부는 비전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것만으로도 국가적으로 최대 1 6천억 달러( 2,180조 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비전염성 질환의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3년 인도네시아 건강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0%가 건강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신에게 고혈압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80% 이상은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은 질병으로 인한 국가적 부담을 줄이는 데에 대규모 예산을 배정했고 그가 임기 첫 100일 동안 우선적으로 시행할 프로그램으로 뽑은 7가지 중에 무료영양식 프로그램을 통한 어린이 발육 부진 및 영양실조 축소, 새로운 무료 건강검진 프로그램, 격오지 병원 건설, 결핵근절 등 4가지가 공중 보건과 관련된 것들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배정된 예산은 84조 루피아( 73,200억 원), 2025 회계연도 공중보건 예산의 42%를 차지한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