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도네시아 전통의상 '끄바야' 유네스코 등재 추진 문화∙스포츠 편집부 2024-12-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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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힌두교도들이 발리 끄바야를 입고 종교의식을 치르고 있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전통의상 끄바야 국가대표단 (Timnas Kebaya)이 인도네시아의 끄바야 복식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안따라뉴스가 지난 30일 전했다.
끄바야 국가대표단 라나 T. 꾼쪼로(Lana T Koentjoro) 단장은 관련 부처, 특히 당시 교육문화연구기술부(Kemendikbudristek)의 지원을 받아 이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게 되었다며 해당 단체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라나는 지난 11월 30일 자카르타 퍼시픽 플레이스(Pacific Place)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신청이 정부가 아니라 민간 지역사회에서 나와야 하지만 정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촉구해 왔다고 밝혔다.
끄바야 국가대표단은 '전국 끄바야의 날' 제정, 인도네시아 끄바야의 유네스코 등록, 끄바야 문화유산 보존, 문화외교를 통한 끄바야의 국제사회 소개 등 네 가지 어젠다를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들은 현재 2024년 12월 2일 파라과이에서 발표될 유네스코의 끄바야 문화유산 승인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끄바야 국가대표단은 해당 사업의 공론화를 위해 솔로, 깔리만딴, 북수마뜨라 등 다양한 지역에서 누산따라 끄바야 퍼레이드를 조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이들이 조직한 행사에서 수천 명의 참가자들이 열의를 보이며 진지하게 끄바야를 착용했다.
그 외에도 이들은 젊은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전통적인 가치를 지키면서도 젊은 세대들의 마음에 쏙 드는 세련되고 현대적인 끄바야를 만들고 있다.
이들은 끄바야의 세계화 여정을 출판을 통해 공유하는 것 역시 중요한 일이라 보았고 그래서 이날 퍼시픽 플레이스에서의 행사는 화보집 『끄바야, 전승되어야 할 우아함(Kebaya Keanggunan yang Diwariskan)』의 출판기념회를 겸했다. 끄바야 관련 도서들은 미래 세대에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현재 끄바야에 대해 연고 또는 소유권을 주장하는 국가는 인도네시아만이 아니다. 2022년 11월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부르나이, 태국이 공동으로 끄바야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바 있다. 당시 인도네시아는 해당 신청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2024년 3월 31일에 인도네시아가 이들 4개국에 가세해 함께 무형문화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고 해당 결정이 12월 2일로 예정된 것이다.
이전에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빤뚠(Pantun)을 공동 무형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해 2020년 12월 17일 승인된 선례가 있다.[안따라뉴스/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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