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수십년 간 수십명의 신생아 판매한 산파 체포 사건∙사고 편집부 2024-12-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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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자에서 체포된 두 명의 아기 매매 산파들 (사진=꼼빠스닷컴/Yustinus Wijaya Kusuma)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경찰 당국은 아기들을 불법 판매한 혐의로 두 명의 조산사 DM(77)과 JE(44)를 체포했다. DM은 조산소 소유주이고 JE는 조산소에 고용된 조산사, 즉 산파다. 두 사람은 이전에도 비슷한 혐의로 10개월 징역형을 산 바 있다.
이들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14년 동안 아기들을 불법으로 판매했는데 이런 형태의 인신매매로 팔려간 아기들이 66명에 달한다.
족자카르타 경찰서 일반범죄수사국장 FX 엔드리아디 총경은 이들에겐 아기를 입양하려는 부부들을 물색해 돈을 받고 아기를 넘겨줘 사실상 인신매매를 자행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기를 낳은 여성이나 모친으로부터 아기를 받거나 적극적으로 설득해 데려와 잠시 아기를 보살피는 동안 매체에 광고를 내 입양할 가정을 물색했다.
경찰은 족자카르타 뜨갈레조 구의 조산소에서 아기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 2일 이들이 아기 한 명을 5천5백만 루피아(약 486만 원)에 팔기로 하고 선수금 300만 루피아(약 26만5,000원)을 받는 것을 포착했다.
경찰은 이틀 후인 12월 4일, 1.5개월 된 여아를 판매하려는 현장을 급습해 이들을 체포하고 아기를 무사히 구출했다.
엔드리아디 총경에 따르면 지금까지 매매된 66명의 아기들 중 28명은 남아, 36명은 여아였고 나머지 두 명은 성별이 표시되지 않았다.
판매가격은 정찰제가 아니어서 DM과 JE는 다양한 가격에 아기들을 판매했는데 남아를 더 비싸게 판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입수한 증거자료에 따르면 여아들은 대개 5천5백만 루피아(약 486만 원), 남아들은 6천만~6천5백만 루피아(약 520만~575만 원)에 거래됐다.
아기들은 조산소에서 만들어준 증명서와 함께 인도네시아 전국으로 팔려 나갔다. 족자카르타 경찰서 대변인 누그로호 총경은 아기들이 족자 시내를 포함해 멀리는 빠뿌아, 동누사뜽가라, 발리, 수라바야 등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DM은 주로 아기를 구매하려는 사람과 아기 친부모 사이의 조율을 맡았고 JE는 그 사이 아기를 돌보는 일을 맡았다. 대부분의 친모들은 자의로 산파의 중계를 통해 아기를 판매하기로 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산파들의 불법 아기매매는 아동보호법에 따라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범죄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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