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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자카르타 짜꿍에서 벌어진 빵집 아들 행패 사건 전말 사건∙사고 편집부 2024-12-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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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자카르타 짜꿍에서 빵집 아들에게 행패를 당한 종업원 드위 아유 다르마와띠가 국회 제3위원회에 증언을 위해 참석했다. (사진=꼼빠스닷컴/Rahel) 

 

동부 자카르타 짜꿍(Cakung) 소재의 한 빵집에서 종업원 드위 아유 다르마와띠(19)가 해당 빵집 주인 아들 조지 수가마 할림(35)에게 행패를 당한 내용에 대해 지난 17() 국회 제3위원회 청문회에서 공개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벌써 두 달 전인 10 17일의 일이다. 그날 밤 9시경 빵집에 도착한 조지가 매장 소파에 앉아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했다. 얼마 후 그가 주문한 음식이 도착하자 조지는 뜬금없이 다르마와띠에게그 음식을 자기 방에 가져다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다르마와띠는 조지의 방까지 음식을 가져다 주는 것은 자기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조지의 요구를 거절하자 조지가 매장의 조형물, 의자, 카드 단말기를 집어 던지며 화를 냈다는 것이다.

 

그러자 조지의 아버지가 나타나 오히려 다르마와띠를 끌고 빵집 밖으로 나갔다. 조지의 아버지는 곧바로 집에 가라고 했지만 가게 안에 있던 소지품을 가지러 어쩔 수 없이 가게 안에 다시 들어간 다르마와띠는 또 다시 조지에게 폭행을 당했다.

 

심지어 조지가 던진 빵 굽는 판에 맞아 다르마와띠는 머리를 다쳤다. 오도가도 못한 채 폭행에 노출되어 있을 때 조지의 아버지가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왔고 그제서야 다르마와띠는 가게를 탈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조지가 경찰에 붙잡힌 것은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난 12 16()이다. 그가 다르마와띠를 폭행하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가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한 후였다. 다르마와띠의 머리가 깨지는 장면도 해당 동영상에 담겼다. 이번에도 구설수가 터지지 않으면 정의구현도 기대할 수 없다(No Viral No Justice)’는 원칙이 또 한 번 작동한 것이다.

 

조지의 가족은 머리를 식힌다며 여행을 떠난 상태였으나 이후 가족들이 경찰에 행방을 알려 조지의 체포가 이루어졌다.


일단의 군인들이 조지와 함께 찍은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돌자 군은 즉시 나서 해당 사진이 4년 전의 것이며 자신들은 조지의 폭행사건에 어떠한 관련도 없고 어떤 압력도 행사하지 않았다고 발을 뺐다.

 

다르마와띠가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신고접수 자체가 두 차례나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사건의 동영상이 일파만파 퍼지자 그제서야 사건 수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사건을 덮으려는 경찰이나 군의 압력이 있었을 것이라는 세간의 의혹이 커졌다.

 

결국 해당 사건 수사가 급진전되면서 조지가 체포됐고 동부 자카르타 경찰서장 니콜라스 아리 닐리빨리 총경이 12 19()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건 수사가 너무 늦게 시작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체포된 조지 측은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다. [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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