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경찰 총격 사망 사건, 결국 '돈' 때문...투계장 이권 다툼 내막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인니 경찰 총격 사망 사건, 결국 '돈' 때문...투계장 이권 다툼 내막 사건∙사고 편집부 2025-03-24 목록

본문

람뿡 와이 까난에서 지난 3월 17일 경찰관 세 명이 투계장에서 사망한 사건 관련 상납금 정황 발견 (사진=CNN 인도네시아/Zai) 


지난 17일 람뿡주 와이 까난군의 느가라 바띤 지역에서 투계 도박 단속을 하던 경찰관 3명이 총격을 당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투계장 상납금이 경찰지구대(polsek)와 지역군 분견대(koramil)로 흘러 들어갔다는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다.

22 CNN인도네시아에 따르면, 2지역군 스리위자야 부대 공보국장 에꼬 샤 뿌뜨라 대령은 1년 전부터 투계 도박장으로부터의 상납이 시작됐으며 경찰 지구대와 지역군 분견대가 돈을 받은 것을 서면으로 확인했으나 누가 상납금을 주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증언은 현장에서 경찰관들을 사살한 후 현재 람뿡 헌병대 II-3 분견대 유치장 시설에 구금된 루비스 준위와 바사르샤 병장의 진술에서 나온 것으로 그간 상납 약정을 맺은 투계장이 돈을 바치면 군과 경찰이 이를 나누어 왔다는 것이다.

 

에꼬 대령은 군과 경찰 내부에서 이 돈을 다시 나누어 갖거나 상납한 것으로 보이며 관련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 말했다. 헌병대 수사는 대체로 지역군 분견대와 투계장과의 불법적인 상납관계를 인정하고 공개하면서 사망자가 발생한 경찰 측도 사실은 똑같이 상납금을 받은 조직임을 시사하고 있다.

현역 군인 두 명 입건   
에꼬 대령은 루비스 준위와 바사르샤 병장이 느가라바띤 경찰지구대 소속 경찰관 세 명을 사살한 혐의로 응분의 처벌을 받게 될 것이며 이와 마찬가지로 이 사건에 연루된 다른 범죄자들도 마땅히 엄중한 혐의를 회피할 수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다른 범죄자란 상납을 받은 경찰 측을 뜻한다.

 

에꼬 대령은 군이 사건에 연루된 소속 군인들을 수사하고 있는 것처럼 람뿡 경찰도 내사를 진행해 관련 수사결과를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스리위자야 제2지역군 사령관 우장 다르위스 소장은 지난 19일 람뿡 지방경찰청 본부 건물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총격 사건으로 입건된 두 명의 군인은 아직 증인 신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용의자로 확정하기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20일 꼼빠스 기자를 만난 리스띠요 시깃 쁘라보워 경찰청장은 인내심을 갖고 수사결과를 기다리자고 말했다.

 

문제의 사건은 317() 느가라 바띤 지역 까랑 마닉 마을에 있는 느가라 바띤 경찰서 소속 루시얀또 경위, 쁘뚜르스 아쁘리얀또 경장, 갈립 수리야 간따 순경 등 3명이 관내 투계장을 급습하면서 벌어졌다. 그러나 이들 세 명은 모두 와이 까난 지역군 분견대 소속 군인 2명의 총격을 받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처형당하 듯 머리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투계 도박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은 상납 문제를 거론한 틱톡 포스팅에서 비롯됐다. satr1a6_라는 틱톡 계정이 느가라 바띤 경찰지구대가 투계장에 상납금 인상을 요구했다는 이야기를 퍼뜨린 것이다.

 

사망한 느가라 바띤 경찰지구대장 루시얀또 경위와 총을 쏜 루비스 준위는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스리위자야 사령부 정보보좌관 인프 요기 무하만또 대령도 동의했다.

 

그러나 투계장 이권이 걸리자 서로 총을 겨눠 루비스 준위가 루시얀또 경위의 머리에 총을 쏜 것이다. 이들 두 사람이 투계 도박장 운영의 안녕을 담보하는 대가로 상납금을 받았는데 해당 이권에 대한 다툼과 오해가 벌어져 결국 인명사고까지 발생한 것으로 추론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도박 근절을 위해 투계장을 급습하며 숭고한 임무를 수행하다가 불의의 총격으로 순직한 것으로 사건 초반에 알려져 성대한 장례식까지 치러진 세 명의 경찰관 중 최소한 루시얀또 경위는 루비스 준위와 함께 투계장 상납금에 얽힌 이권을 두고 경합했던 부패경찰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