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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발리, 관광객은 느는데 호텔 투숙객은 줄어..왜? 사회∙종교 편집부 2025-04-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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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스미냑 해변의 관광객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발리에서 호텔들이 상대적으로 한산한 것에 대해 바둥 군수 이 와얀 아디 아르나와는 관광객들이 미등록 숙박시설 또는 하숙집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많은 관광객들이 호텔에 묵는 대신 별점이 많고 후기가 좋은 꼬스(Kos) 즉 하숙집 같은 숙소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아디 군수는 지난 8일 군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호텔들이 한산한 것이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엘리트 주택과 고급 하숙집들의 발호를 지자체에선 우려스러운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들 숙박시설들은 호텔 투숙률을 떨어뜨려 호텔 산업을 위협해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아디 군수는 그런 숙소에 묵는 관광객들의 수준이 떨어진다고까지 폄하했다.

 

그는 군청 직원들에게 지방세 과세 대상으로 등록하지 않고서 숙박시설이나 하숙집으로 영업하고 있는 고급 주택과 빌라들을 추적,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바둥군청은 이들이 관련 세금도 내지 않고 이들 매출이 지역소득으로도 잡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디는 이러한 불법 숙박시설들이 극성을 부리면서 바둥 지역의 관광숙박시설들의 체계적인 배치가 흐트러져 관광객들이 양질의 관광을 체험하는 데에도 분명히 걸림돌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호텔레스토랑협회(PHRI) 발리 지부 역시 관광객 수의 증가에도 불구, 호텔 점유율이 오히려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PHRI는 그 이유가 미등록 숙박시설, 빌라 등이 추가되었고 관광객들이 이들 불법 숙소들을 임대하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객실 점유율 감소로 인한 도미노 효과
발리주정부 통계청(BPS)의 아구스 그데 헨드라야나 헤르마완 청장은 발리의 객실 점유율 저하 추세가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도미노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로 인한 파국 중 하나는 실업률의 증가다. 인도네시아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발리의 실업자 수는 48,676명이었고 실업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발리 북쪽의 부렐렝(Buleleng)으로 1408명이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5 2월 성급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51.62%였는데 이는 2025 1월에 비해 8.66% 감소한 수치였고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3.65% 감소했다.

 

객실점유율이 가장 높은 호텔은 1성급 호텔로 58.67%였고 객실점유율이 가장 낮은 곳은 5성급 호텔로 48.59%였다.

 

한편, 2025 2월 성급이 아닌 호텔의 객실점유율은 36.35% 2025 1월 대비 0.73% 증가했지만, 작년 동기 대비 4.56% 감소했다.

 

2025 2월 성급 호텔에 투숙한 고객들의 평균 숙박 기간이 2.67박이었는데 이 수치는 전월 대비 0.24포인트 감소, 그러나 작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 증가했다. 성급 호텔의  외국인 투숙객의 평균 숙박기간은 2.75, 국내 투숙객의 경우 2.55박이었다.

 

한편 2025 2월 비성급 호텔의 평균 투숙 기간은 2.41박으로 2025 1월 대비 0.13포인트 상승, 작년 동기 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비성급 호텔에 투숙한 외국인 투숙객의 평균 숙박 기간은 2.90박에 달한 반면, 국내 투숙객은 1.67일에 그쳤다.

 

2025 2월 객실점유율 감소 이유에는 쁘라보워 행정부가 단행한 대폭적인 예산삭감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지만, 아디 군수는 발리가 내수 소비보다 외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드띡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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