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경찰청장 임명 취소된 부디 구나완, 부청장으로? “꿩 아니면 닭?” 정치 편집부 2015-02-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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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대통령궁 앞에서 지난 16일 부디 구나완 지지자들이 그의 경찰청장 임명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사진=안따라(Antara)
조꼬 위도도 대통령에 의해 차기 경찰총장 후보로 지목됐다가 부패방지위원회(KPK)에 의해 부패혐의를 받고 결국 취임이 취소 된 부디 구나완이, 부총장으로 취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정치계에 다시 한 번 큰 혼란이 올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의 발단은 로니 경찰 홍보국장의 발언이다.
지난 20일 현지언론은 경찰이 차기 부총장 선정 기준에 대한 설명에서 로니 국장은 “계급이나 과거의 직책 등을 고려할 때 부디 구나완도 기준을 만족한다”라고 밝혔다며 보도했다.
앞서 법원은 KPK가 부패사범으로 지목한 부디 구나완 전 차기 경찰총장후보의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 내린바, 사실상 주홍글씨에서 벗어나게 된 부디 구나완이 곧바로 경찰 부총장에 취임할 수 있는 조건이 되어 있던 셈이다.
경찰청의 부청장은 단 한 사람으로서, 부패방지위원회(KPK)처럼 여러 명의 부위원장이 편제된 조직이 아니다. 때문에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밧로딘 현 부청장에 이어 그 빈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될 것인지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경찰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부디 구나완을 차기 부청장 후보에 포함하여 인사이동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로니 국장에 의해 알려져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부패감시단(ICW)은 "우리는 부디 구나완에 대해 상향된 모든 인사이동에 반대한다"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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