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원 다이렉션'팬 7000 명 몰려•• 꼬따카사블랑카 일대 마비 > 정치∙사회

31일 남부자카르타 소재 고급쇼핑몰 꼬따 카사블랑카에 영국 남성 5인조 그룹 '원 다이렉션 (약어 1D)'의 콘서트 티켓 구입을 위해 7천여 명의 팬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긴급 출동한 경찰에 의해 티켓 판매행사가 중단됐다.  
이벤트 주최사 이스마야 라이브는 온라인 티켓판매에 앞서 꼬따 카사블랑카에서 31일 특설부스를 설치하고 오프라인 티켓 판매를 진행했다. 오전 10 시부터 티켓을 판매한다는 정보가 트위터나 SNS를 통해 퍼지면서 오전 7시부터 팬들이 몰려들었으며 쇼핑몰 일대가 마비됐다. 출동한 경찰은 “이스마야 라이브 측이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이 행사를 사전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행사를 해산했다”며 티켓판매가 시작된 지 30 분만에 이를 중지시켰다.

원 다이렉션은 영국과 아일랜드 출신 남성 5 인조 그룹으로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2010 년에 결성됐으며 영국 그룹으로서는 최초로 데뷔 앨범으로 미국 내 모든 차트에서 1 위를 차지했다. 그 후 두 번째 앨범은 일본을 포함한 37 개국에서 1 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내년 2 월 오사카 공연을 시작으로, 호주, 싱가포르,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21 개국 투어를 실시한다. 원 다이렉션의 자카르타 콘서트는 내년 3 월 25 일 중앙 자카르타 스나얀의 붕까르노 경기장에서 열리며 티켓은 50 만 ~ 275만 루피아이다.

앞서 2011년 남부 자카르타 소재 '퍼시픽 플레이스'에서는 스마트폰 블랙 베리 최신 기종의 발매 기념 이벤트 때 2 천명 이상이 몰려들어 장시간의 대기 시간에 분노한 고객들이 경찰과 충돌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은 등 소동이 있었던 바, 경찰 측은 대규모 행사의 안전에 주의를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