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니 난민선에 $32,000 건네, “되돌아가라!”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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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호주, 인니 난민선에 $32,000 건네, “되돌아가라!” 정치 편집부 2015-12-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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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해군에 의해 저지 명령을 받은 인도네시아 난민선 선장이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목돈을 챙겨 준 사실이 드러났다.
 
인도네시아인 선장 요하니스 후미앙(35세)은 지난 5월 불법 난민선을 운영하던 중 호주 정부에 의해 발각되었고, 이에 호주 정부 관계자는 선장과 선원들이 인도네시아로 방향을 돌리는 조건으로 미화 32,000달러를 건넸다.  
 
이 사실은 인도네시아 정부에 의해 발각되어 선장과 다섯 명의 선원이 각각 재판을 받았으며, 최소 5년에서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호주 정부가 난민들을 인도네시아로 돌아가도록 뇌물을 제공한 사실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난민선 문제에 긴장을 더하고 있다.
 
후미앙 선장은 재판에서 “당시 65명의 스리랑카 출신 난민이 승선해 있었고 뉴질랜드를 향해 가던 중 호주 해군에 체포되었다. 그 후 해군 선박에서 30분간 심문을 받았고, 난민들과 인도네시아로 돌아가는 조건으로 돈을 받았다. 집에 빈손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후미앙 선장과 선임 선원이 각각 미화 6천 달러, 남은 4명의 선원은 각각 5천 달러를 받았다.
 
지난 6월 체포 당시 선장은 호주 해군에 의해 나포된 선적으로 인도네시아에 돌아갈 수 없게 되어, 항해에 적합하지 않은 목선(木船) 두 척에 나누어 타고 돌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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