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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창작 클럽 (164)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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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 창작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13,396회 작성일 2020-11-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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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미술
 
글,사진 이혜자 / 푸드 코디네이터
 
 
올해 3월 세계 보건기구(WHO)에서 팬데믹이 선포되고,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 본적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코로나19사태는 전 세계인류에게 깊은 상처와 고통을 남기고 있다. 
 
'잠시멈춤'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기던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근본적인 가치,돌아가야 할 익숙한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우리가 겪고 있는 지금의 폐쇄사회는 우리의 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한지도 깨닫게 한다.
 
불확실성만이 확실한 이 시대, 이제 우리는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뉴노멀'에 적응해야 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변형의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
 
코로나 이후 전세계에서 크고 작은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그중 문화예술계도 예외는 아니다. 전세계 국공립 미술관과 박물관의 휴관으로 인해서 전시장에서 전시를 관람 할 수 없게 되었다. 대안으로 대부분의 유명 미술관들과 박물관들은 유튜브,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전시를 가상현실, 온라인 전시로 감상할 수 있도록 현재 대부분 온라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휴관된 국공립 미술관의 온라인 전시 투어가 활발히 열리고 있는 반면에, 개인 갤러리 경우는 전시를 위해서 사람들이 몰리지 않고, 서로 대면하지 않도록 예약제로 전시를 보게 하고 있다. 사실 이렇게 힘든시기에 왜 하필 미술관이냐고 묻는다면, 그림을 통해서 마음을 환기시키고 코로나로 삶의 균형이 무너지고, 움추려 들었던 우리마음에 위안과 감동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술은 우리를 돌아보게 하고 우리 미래를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다. 코로나시대, 이제 잠시 생각을 멈추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바라다 볼 시간을 가져보자. 시간을 넘어서, 서로 다른 공간 속에서 작품과 만난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기도 하면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APMA-CHAPTER TWO
아모레 미술관에서 전시하는 '고미술 - 소장품' 특별전을 최근에 다녀왔다. 이제 미술관은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갈 수가 없다.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약으로 회차별로 관람객을 제한하고 있다. 입장시 시간대별로 2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 방지와 안전한 관람을 위해서는 발열 체크와 QR 코드 체크인, 마스크 착용은 필수사항이다. 평소에 비해 불편하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2시간 동안 전관을 20명만 관람하기 때문에 조용하고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다.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병풍, 회화, 도자기, 금속, 목가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모두 폭넓게  6개 전시실에 구성되었다. 전시는 유구한 시간과 미감이 오롯이 녹아내린, 고미술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또한 작품들을 한눈에 마주하는 기분은 더할나위 없이 행복했다. 
 
'너무나 아름다웠던 전시' 사진에는 담을 수 없는 섬세함은 직접 봐야만 느낄수 있지만, 제가 느꼈던 감동과 고미술의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1 전시실] 고려시대부터 근대시대의 회화들과 벽면을 가득 채운 병풍들. 또한 보물 제1246호인 '수월관음도'와 함께 전시되어 있다.
 
#모란도 8폭 병풍 
 ▲모란은 옛부터 부귀영화를 의미하는 꽃으로 궁중의 다양한 행사에 배설되었다.
 
#고종 임인진년도 8폭 병풍
▲1902년 덕수궁에서 열린 마지막 궁중 연향을 기록을 목적으로 만든 계병
 
#수월관음도
▲관음의 자부심을 맑은물에 비친 달빛에 비유한 수월관음도는 화려하면서도 섬세함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귀족 불교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어 보물 제1462호로 지정되어 있다.
 
[2-3 전시실] 선사시대토기 부터 조선시대까지 도자공예품
 
#고려시대 상감도자기.청자
▲12~13세기에 전라도 강진, 부안에서 최고급 청자가 제작되었는데 옥처럼 맑고 영롱한 빛깔을 내는 비색청자는 당시 중국에서 '천하제일'이라 칭송될 정도였다. 
 
#조선백자
▲절제된 형태와 눈처럼 흰 빛깔 당당한 형태에서 느껴지는 위엄과 부드러운 곡선미가 아름답다.
 
 
[4 전시실 ] 혼례 때 사용되던 가마 ' 서인교'
 
▲ 네 사람이 가마채를 들어 운반하는 서인교. 사대부 부녀자들이나 혼례 때 타던 가마.
불로장생을 뜻하는 십장생과 다산을 상징하는 포도 등 길상물을 가마에 정교하게 부각하고 유리창에는 부부화합을 의미하는 화조화를 그려 넣었다.
 
[5 전시실]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 금속공예와 섬유공예작품. 조선시대의  화려한 바느질 문화를 살펴볼수 있는 공간
 
#활옷
 ▲활옷이라고 불리우는 신부의 혼례복은 조선시대를 통틀어 가장 아름답고 정교한 의복이다.
 
#댕기
▲신부가 혼례복을 입고 족두리나 화관을 쓸 때 쪽머리의 뒷쪽에 붙여 길게 늘어뜨린 뒷댕기를 말한다.검은색 비단에 꽃과 수복문을 금박으로 입혀 제작하였으며 옥, 호박 등의 패물, 색실을 엮어 두 갈래의 댕기를 연결하면서 화려함을 더하였다.
 
#섬유소품
▲바느질의 기본도구인 바늘집과 바늘꽂이, 골무, 버선본 비단에 정성스레 수놓은 수저집과 화려한 색상, 패턴이 돋보이는 조각보는 정교한 바느질 수법을 보여주는 귀중한 예이다.
 
#장도
▲원래 남녀공용으로 사용하는 실용적 목적의 도구였으나, 조선후기 부터는 절개나 충절을 상징하는 장신구 기능이 강조되어 노리개의 주장식으로 사용 
 
#뒤꽂이.동곳.지환   
▲ 뒤꽂이와 동곳은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장신구
 
 
▲지환은 두짝으로 이루어진 가락지와 한짝으로 된 반지로 구분된다. 보통 은과 옥, 호박 등의 보석으로 만들었고, 박쥐나 수복문과 같은 길상적인 문양을 장식하기도 했다.
 
#노리개, 비녀 등 정교하고 세련된 장신구들 
 
 
[6 전시실] 주거와 실생할에 밀접했던 목가구와 목공예품 
 
#사각반
▲소반은 대체로 가내수공업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각 지방마다 전통적인 형태가 있다. 대표적으로 나주반, 통영반, 해주반으로 구분할수 있다.
 
#반닫이
▲ 반닫이는 전면에 문을 달아 위아래로 여닫을 수 있는 수납가구이다. 네 면의 모서리를 감싸는 귀장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통일감을 선사한다.

 
* 이글은 '데일리 인도네시아'에 함께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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