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창작 클럽 (134) 코로나19가 앗아간 2020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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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앗아간 2020년 봄
글. 사진 이혜자 /푸드 코디네이터
4월 ,어느새 봄이다.
연두빛 어린 잎 사이로 봄의 전령사인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는 지금까지 없었던 계절에 살고 있다. '팬데믹(pandemic)'이라니 , 마치 역사 속을 헤매는 듯하다.
중국의 우한에서 시작된 바이러스 전파는 이제 전세계로 확산되었다. 매일같이 언론에서는 세계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보도한다. 그야말로 세계는 코로나19와의 전쟁 중이다.
인류는 바이러스라는 적으로부터 무자비한 공격을 당하고 있다.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엄청난 힘을 지닌 것과의 전쟁( invisible war)이다. 어떤 무기로도 대항할 수 없고 결정적으로 치료제는 없다. 바이러스의 창궐은 아주 긴 싸움이 될 것이다. 전염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가장 큰 해결책은 백신개발이지만 앞으로 1년은 넘게 걸린다는 전망이다. 전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매일 죽어가고 있는 참상을 지켜보고 있다. 세계는 출구를 알 수 없는 공황상태에 빠져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은 지금껏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코로나19사태로 우리 인류가 얼마나 취약한 문명기반에 살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또한 세계가생각보다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연대의식을 가지고 행동할 때 힘을 갖게 되었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또한 우리에게 자본주의와 공공의료문제에 대한 필요성과 효율성을 생각하는 기회도 갖게 했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국가적 재난으로 힘없이 무너지는 경제시스템의 취약성도 알게 되었다.
그중 가장 큰 깨달음은 아마도'일상의 소중함'일 것이다.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누리던 것들이 결코 당연하지 않은,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 알게된 참으로 귀한 시간도 갖게 되었다.
이제 우리 인류는 전세계가 동시다발적으로 엄청난 위기를 겪고 있는 과정을 통해 그전과는 다른 세상을 준비할 필요가 있어야 한다. 코로나19로 우리는 많은걸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재점검 할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는 인내하고 기다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간은 어떤 상황에서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지나간다. 그래도 언젠가 이 상황은 끝날테고, 백신도 개발될 것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얼마 지나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서로 조심하며 하루하루 건강하게 힘을 내자. 불안감에서 벗어나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고 잘 이겨내겠다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너무나 당연하게 우리 삶에 존재했던 시간을 잃어버린 지금. 내가 누리던 소중한 일상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사랑하는가족과 친구,이웃들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마주하고 눈을 맞추며 손을 잡고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그날 우리가 힘들게 건너온 시간이 가르쳐준 것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면 좋겠다. 두려움 앞에서도 사람이 희망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그때까지 계속 사람들 사이에 사랑이 이어져가길 기도해본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stay safe, stay happy"
<아프리카오지의 나라 차드의 아름다운 문인 무스타파 달렙의 글>
" 아무것도 아닌 그 하찮은 것에 의해 흔들리는 인류 그리고 무너지는 사회..
코로나 바이러스라 불리우는 작은 미생물이 지구를 뒤집고 있다. 보이지않는 어떤것인가 나타나서는 자신의 법칙을 고집한다. 그것은 모든 것에 새로운 의문을 던지고 이미 안치된 규칙을 다시 재배치한다. 다르게...새롭게...
서방의 강국들이 시리아, 리비아, 예멘에서 얻어내지 못한 것들(휴전, 전투중지)을 이 조그만 미생물은 해냈다. 알제리군대가 못 막아내던 리프 지역 시위에 종지부를 찍게 만들었다.
기업들이 못해냈던 일도 해냈다. 세금 낮추기 혹은 면제, 무이자, 투자기금 끌어오기, 전략적 원료가격 낮추기 등... 시위대와 조합들이 못 얻어낸 유류가격 낮추기, 사회보장 강화 등등(프랑스경우) 이 작은 미생물이 성취해 내었다.
순식간에 우리는 매연, 공기오염이 줄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시간이 갑자기 생겨 뭘 할지 모르는 정도가 되었다.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서 알아가고 시작했고, 아이들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으며 일은 이제 더이상 삶에서 우선이 아니고, 여행, 여가도 성공한 삶의 척도가 아님을 깨닫기 시작했다.
우리는 곧 침묵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기 시작했으며 '약함'과 '연대성' 이란 단어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가난하거나 부자거나 모두 한 배에 타고 있음을.. 시장의 모든 물건들을 맘껏 살 수도 없으며 병원은 만원으로 들어차 있고 더 이상 돈으로 해결되는 문제들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는 우린 모두 똑같이 연약한 존재일 뿐이라는 것도...
외출할 수 없는 주인들 때문에 차고 안에서 최고급 차들이 잠자고 있으며
그런 식으로 단 며칠만으로 세상에는 사회적 평등(이전에는 실현 불가능해 보였던)이 이루어졌다.
공포가 모든 사람을 사로 잡았다. 가난한 이들에게서부터 부유하고 힘있는 이들에게로 공포는 자기 자리를 옮겼다.
우리에게 인류임을 자각시키고 우리의 휴머니즘을 일깨우며..
화성에 가서 살고, 복제인간을 만들고 영원히 살기를 바라던 우리 인류에게 그 한계를 깨닫게 해 주었다.
하늘의 힘에 맞갖으려 했던 인간의 지식 또한 덧없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단 며칠이면 충분했다. 확신이 불확실 힘이 연약함으로, 권력이 연대감과 협조로 변하는 데에는 단 며칠이면 충분했다.
인간은 그저 숨 하나, 먼지일 뿐임을 깨닫는 것도..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의 가치는 무엇인가? 이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나?
섭리가 우리에게 드리울 때를 기다리면서 스스로를 직시하자.
이 전세계가 하나같이 직면한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에서 우리의 휴머니티가 무엇인지 질문해보자.
집에 들어앉아 이 유행병이 주는 여러가지들을 묵상해 보고 살아있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자."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집에서 할 수있는 것들 공유하기
1.규칙적인 운동하기
필요한 장보기 외에는 외출도 안하고 밖에서 운동도 못하는 나날들 이렇게 계속 생활한다면 머지않아 살이 '확찐자'가 될 수있다. 홈 트레이닝 유튜브를 잘 활용하면 집으로 개인트레이너가 와서 함께 운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스미홈트 #레베카 루이즈 #주원홈트 #제니요가
2.건강한 집밥을 먹자
코로나19 사태로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겪고 있으면서 집에서는 모든 가족이 함께 있고, 외식도 마음 편하게 할 수 없으니 '삼시세끼 전쟁'이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지금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매일 먹으면 좋은 음식을 소개한다.
#통곡물 #등푸른 생선 #다양한 과일과 채소 #마늘과 양파 #올리브오일 #녹차
3.집에서 문화생활 즐기기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문화예술 관련 공연은 취소되었다. 전세계 상당수의 박물관과 미술관도 휴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렇다고 문화생활이 멈춘 것은 아니다. 세계 유수의 공연이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야말로 '방구석 1열 문화생활' 시간이 우리에게 선물처럼 온것이다.
#www.culture.go.kr/home # 내손안의 콘서트 #코로나극복k-Arts온라인콘서트 #metropera.com #독일 배를린필하모니오케스트라 #아트앤컬쳐-Google
4.책읽기
두려울때,불안할때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한다. 읽는 힘만큼 생각의 실력이 생긴다.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대해서 통찰할 수 있는 힘, 저항할 수 있는 생각의 힘, 지적인 힘은 책을 읽지 않으면 안 생긴다. 독서는 내 삶을 강단있고 내실있는 건강한 사람으로 만든다. 어떤 고난과 위험에서도 내 영혼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그 자양분은 책읽기이다.
#다시 고전 읽어보기 #미술사 읽기 #지금처럼 주어진 시간이 많을 때 역사관련 책을 읽어보자. 바이러스도 역사가 있다.
5. 나에게 맞는 취미 생활 찾기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취미생활은 심리적으로 여유를 찾고 정서적인 안정을 가질 수 있다. 나만의 개성 가득한 취미생활로 삶의 질을 높이고 그동안 몰랐던 재능계발도 해보자.
6.마음밭 가꾸기
우리 마음은 몸과 연결되어 있다. 불안과 걱정 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자. 지금의 위기상황에서도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숭고한 희생과 많은 사람들의 봉사가 있어서 안전함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길어진 재난상황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져도 없어진 수입만큼, 사랑하는 마음은 줄어들지 않도록 하자. 매일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오늘을 행복하게 살면 어느 순간 행복은 늘 우리 곁에 가까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 혼자는 아무리 큰 행복도 의미가 없다. 함께 나눌 때 행복의 가치는 더욱 빛날 것이다.
*이 글은 '데일리 인도네시아'에 함께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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