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새해에 하고 싶은 말들 > 인문∙창작 클럽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73c27ae0295d5ccfd060ed5825f883ca_1671375260_4225.jpg

인문∙창작 클럽 (69) 새해에 하고 싶은 말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인문과 창작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6,248회 작성일 2019-01-03 10:24

본문

새해에 하고 싶은 말들
 
최장오
 
세상에는 좋은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듣기도 좋고 하기도 좋은 말들입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하쿠- 나 마- 타타
인샬라
신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우리는 부대끼며 살아가는데 익숙하지만
서로에게 많은 언어들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주고 때로는 받고
그래서 고맙습니다
억겁의 인연이 있어야
스쳐 지나가듯 마주칩니다
그래서 미안합니다
서로에게 미안하다는 말
고맙다는 말
그래서 근심걱정 모두 떨쳐버리라고
그래서 신의 뜻대로
신의 이름으로 사랑하라는
이렇게 좋은 말을 되 뇌이고 싶습니다 새해엔,
 
그래서 깊어가는 마지막 날 되새겨 봅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하쿠- 나 마- 타타
인샬라
신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시작 노트
 
누군가가 나에게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서슴없이 사랑한다는 말을 제일 좋아했노라고 답할 것이다.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은, 고맙다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
우리는 현재 참 넓은 세상에서 국가도 인종도 초월하여 경쟁하고 부딪히며 살아간다.
 
새해가 밝아오면
좋아하는 말을 섞어 검푸른 마호가니 잎처럼 단단한 기도를 하고 싶다.
 
 
 (사진=조현영 /manzizak )
 
*이 글은 데일리인도네시아에 함께 실립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