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창작 클럽 (216) 한국-인도네시아 도자예술 5,296km를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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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네시아 도자예술 5,296km를 잇다
글,사진 이혜자 / 리빙스타일리스트
올해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50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다.인도네시아는 1973년 한국과 국교수립 이후 동반자관계로 긴밀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기념하여 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국립미술관에서 <한국-인도네시아 도자예술 5,296km를 잇다> 도자 작품전이 열렸다.
전시 기간 동안 도자기 제작 시연과 찻잔리 행사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려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도 함께 선사했다.
이번 도자 전시회는 5,296km라는 양국간의 거리를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아름다운 문화의 장이 되었다.
도공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자연의 공기, 물과 불, 흙을 손으로 아우르고, 치열한 시간 속에 이루어 아름답게 새기는 의식이다.
이렇게 작가의 손을 거쳐 나온 작품들은 우리의 마음에 다정한 소감으로 오롯이 다가온다. 모든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우리 것의 아름다움에 취해보자.
<자유로움의 미학, 분청사기>
청자를 만드는 흙을 쓰고 그 표면에 백토로 기면을 하얗게 분장한 자기로 독특하고 ,다양한 무늬가 조화를 이루며 한국적인 정서와 미감을 보여준다. 분청사기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한 독특한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 대형분청합
▼분청상감어문 항아리
<천하제일, 청자>
우리나라 청자는 비색 순청자로 은은하고 맑고 명랑한 비색과 유려한 선의 흐름이 바라 볼수록 고요하고 깊다.
▼청자상감떡살문 대매병
<선비의 기개, 백자>
백자는 티없이 바르고 선한 선비를 닮았다. 절제와 담백함, 안분지족의 삶을 추구하던 조선사대부들의 취향과 미의식이 오롯이 백자에 담겨져 있다.
▼백자청화초문 다기
▼ 백자등잔과 백자연적 모음
▼ 백자양각연화목단문 과반
<품, 달항아리>
맑고 온와한 백색.
둥근 곡선의 꾸밈 없는 형태가 넉넉한 둥근 달을 연상하게 하여 달항아리라 불린다.
바라보고 있으면 그 무심한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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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희망님의 댓글
꿈희망 작성일감상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