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첫 한인 역사의 뿌리 장윤원 선생 후손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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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원 선생의 며느리이자 장순일의 부인 코 시옥판 (앞줄 왼쪽 두 번째) 씨와 후손, 김창범 대사 (앞줄 왼쪽 세 번째) 와 한인관계자 기념촬영(사진=채인숙 작가 제공)
주인도네시아 김창범 대사는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한인 100년사의 시작점인 장윤원 선생의 후손을 초청하여 ‘인도네시아 한인 100년사’ 집필 관련 한인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장윤원 선생의 며느리이자 차남 장순일(아뜨마자야 대학 공동설립자)의 부인 코 시옥 판 씨와 장순일의 아들 인드라씨 등 6명과 대사 및 한인관계자 7명이 만났다.
대사관저에서 이루어진 이 자리는 한인 역사가 장윤원 선생으로부터 시작된 것을 확인하고 ‘인도네시아 한인 100년사’ 집필 관련하여 장윤원 선생의 후손들에게 자료수집의 협조를 구하기 위함이다.
‘독립운동가 장윤원은 인도네시아에 한민족의 뿌리를 내린 첫 인물로 평가된다. 기록상으로 가장 오랜 시점인 1920년 9월에 이미 바타비아(현재의 자카르타)에 정착한 이래 1947년 11월 타계할 때까지 27년 동안 줄곧 인도네시아 영토 내에 체류했다‘(김문환 저서 ‘적도에 뿌리내린 한국인의 혼’ 에서 발췌).
김창범 대사는 장윤원 선생 후손들에게 장윤원 선생이 한인사회의 시발점이 되는 중요 인물임을 강조하며, 한인100년사에 기록되어야할 주요 자료들을 모으는데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장순일의 아들 인드라씨는 오히려 자신들도 잘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고 그 뿌리를 찾는데 애써준 한인사회에 감사를 표했다.
이 날 장윤원 선생의 며느리이자 장순일의 부인 코 시옥 판 씨는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김창범 대사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한인사 집필진으로 참가한 배동선 작가는 장윤원 선생의 바타비아 첫 거주지 주소를 새롭게 알게된 것과 한인사의 뿌리를 분명히 정리하게 된 점이 의미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인니문화연구원(원장 사공 경)에서는 장윤원 선생의 묘지를 시작으로 그 발자취를 따라가는 문화탐방을 오는 21일에 진행한다.
코 시옥 판 씨가 직접 그린 그림을 한국 대사관에 선물했다(좌) / 그림 뒷면에 장순일과 코 시옥 판 부부 사진과 서명이있다 (우) (사진=배동선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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