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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살아나는 천년신라…경주세계문화엑스포 10월 11일 개막

한인뉴스 작성일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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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공원 전경[문화엑스포 제공]
 
-엑스포공원서 전시, 체험, 공연, 영상 등 프로그램 다채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10월 11일부터 11월 24일까지 경북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이란 주제로 전시, 체험, 공연, 영상 분야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전시 콘텐츠는 경주타워 맨 위층 선덕홀에서 열리는 '신라 천 년, 미래천년', '찬란한 빛의 신라'와 솔거미술관의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 등이 있다.
 
재단법인 문화엑스포는 맨발전용 둘레길인 '비움 명상길'과 야간에 진행하는 숲속 어드벤처프로그램 '신라를 담은 별'을 체험 행사로 준비한다.
 
공연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로봇팔과 입체 홀로그램을 도입한 '인피니티 플라잉'과 국내외 예술단의 공연 페스티벌, 경주 출신 예술인을 결합한 '동리·목월·정귀문 선생 그리고 시와 노래' 등이 마련된다.
 
영상 분야로는 관람객이 직접 가상현실 사진과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실감 VR(가상현실) 스튜디오'가 기다린다.
 
신라 천 년, 미래천년은 경주 랜드마크인 경주타워 전망대 전면유리를 활용한 신라체험 가상현실 콘텐츠다. 관람객이 신라가 융성했던 8세기 서라벌로 시간여행을 간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찬란한 빛의 신라는 전시 미술에 과학기술을 결합해 신기한 체험을 제공하고 경주를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을 빛과 미디어아트로 즐기는 신개념 전시로 구성된다.
 
솔거미술관에서는 엑스포 주제인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화단 거장 박대성 화백의 한반도 주요 비경을 비롯해 경북 출신 공성환, 김상열, 안치홍, 오동훈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작가와 만남, 예술인문학 특강도 열린다.
예술철학박사 홍가이, 인문학자 박홍순, 미술평론가 김윤섭씨가 초청강사로 나와 미술과 인문학 얘기를 들려준다.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야간에 빛을 따라 모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인 '신라를 담은 별'은 경주타워 뒤편 화랑숲에서 진행된다.
 
전국 최초 맨발전용 둘레길인 비움 명상길에서 홀로그램과 첨단영상, 웅장한 소리가 만드는 효과를 따라 숲길을 걸으면 한 편의 영화를 체험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경주엑스포 상설 공연인 플라잉은 '인피니티 플라잉'으로 진화해 돌아온다.
이 공연은 무대 위에서 날아다니던 배우가 객석까지 날아가고 로봇팔과 입체 홀로그램으로 배우 동작을 더 다채롭게 해 관객 몰입감을 높인다.
 
공연 페스티벌은 경주엑스포 해외 개최국인 베트남과 캄보디아 공연단과 경북도와 경주시 자매도시인 인도네시아와 이집트·중국 공연단, 지역 예술단, 탱고 축제 등으로 구성된다.
 
경주 출신 시인, 소설가, 작사가가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동리·목월·정귀문 선생, 그리고 시와 노래' 공연도 눈길을 끈다. 동리는 소설가 김동리, 목월은 시인 박목월 선생을 말한다.
 
경주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정귀문씨는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 배호의 '마지막 잎새' 등 1천여곡을 작사한 대중가요 거목이다. 노래는 유명 성악가와 경주 출신 가수 장보윤씨가 부른다.
 
엑스포와 연계해 경북국제식품박람회, 공예바자르, 경북예술제, 도자기 명인전, 세계시민으로 사는 경북인 2019등도 열린다.
 
경주엑스포공원 상설 콘텐츠인 쥬라기로드,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 에밀레 공연이 새로 단장해 선보이고 전통 민속놀이와 각종 공예체험장이 마련된다.
 
재단법인 문화엑스포는 1998년 시작한 경주엑스포를 올해 10회째를 맞아 단기간에 하던 문화박람회 형태에서 벗어나 연중 축제로 변신을 시도한다.
문화엑스포 측은 기존 하드웨어와 올해 엑스포를 위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더해 종합문화테마파크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개·폐막식 등 의례적인 행사를 과감히 없애고 누구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엑스포를 추구한다.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경주타워 전망대 옥외공간을 오아시스 정원으로 꾸미고 스카이워크를 만들어 짜릿한 추억을 선사한다.
지상 65m 경주타워 전시실 전체를 카페 선덕으로 꾸며 경주 최고 높이에서 경관을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꾼다.
 
엑스포공원 정문에는 종합안내센터를 만들어 무인발권시스템을 비롯해 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안내시스템을 도입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엑스포공원을 순환 운행하는 전기자동차 '천마차'(1인 2천원)도 운행한다.
 
엑스포 입장권은 1만∼1만2천원이다. 엑스포 개회 전인 10월 10일까지 경주엑스포 웹사이트와 각종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예매하면 8천∼1만원에 살 수 있다.
 
문화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엑스포는 신라와 경주의 역사문화에 최첨단 기술을 입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외형보다 내실을 다져 변모한 경주엑스포가 경북에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견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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