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그린뉴딜 한다면서 한전은 석탄 투자…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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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해외 석탄투자 중단하라"[촬영 김철선]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 '멸종저항 서울'은 20일 "정부와 한국전력은 해외 석탄 투자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전력 서울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탈석탄을 거론하면서도 현재 건설 중인 민자 석탄발전소 7곳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 공기업 한국전력은 국내·외의 반대에도 인도네시아에 지을 석탄화력발전소 투자까지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린뉴딜과 친환경, 기후변화 대응을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석탄 투자를 계속하는 정부의 위선을 고발한다"며 "해외 석탄 투자와 민자 석탄발전소 건설을 즉각 중단하고 획기적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포함한 그린뉴딜을 재설계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쇠사슬로 활동가들의 몸을 묶어 한국전력 서울본부 출입문을 봉쇄하는 기습시위를 계획했지만 경찰 경력이 사전에 배치되면서 시위는 무산됐다.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XR)은 2018년 영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국제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다. 이 단체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 독일, 스페인 등 세계 각지에서 주요 건물이나 도로를 점거하는 기습시위를 벌이며 정부에 기후변화 대응을 서두를 것을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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