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印尼섬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 기업에 '장영실상'
본문
시상식 후 기념촬영하는 장면
사진 왼쪽부터 멜리아디 셈비링 전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 차관, 정회진 코이카 인도네시아사무소장, 두 사람 건너 아띠엑 푸스파 파딜라 코모도 워터 최고재무책임자(CFO)[코이카 제공]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현지시간으로 30일 인도네시아 그린 하우스 자카르타에서 현지 스타트업 경진대회인 '제1회 킹 세종 & 장영실 프라이즈' 시상식을 열어 우승팀 코모도워터에 상금 20만달러(2억4천만원)를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코모도 워터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코모도섬 인근에 있는 파파가랑 섬 주민에게 깨끗한 물과 얼음을 비닐이나 플라스틱 포장 없이 공급하게 된다.
이 섬의 어부들은 깨끗한 물과 얼음을 구할 수 없어 20km 떨어진 인근 섬까지 오가야 했다. 이동하면서 얼음이 덜 녹도록 별도로 비닐 포장을 해야 했고, 물을 일회용 플라스틱에 담았기에 환경오염이 유발됐다.
코모도워터는 현재 이 섬에서 매일 식수 5천ℓ와 얼음 500kg을 생산해 보급한다. 식수와 얼음 포장을 위해 소비했던 비닐과 플라스틱 폐기물을 월 6.5t 줄였다.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이 자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혁신적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이 상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하는 국가라는 점에서 주제를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로 정했다.
지난해 12월 현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고, 70여 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서면 심사와 면접을 거쳐 코모도워터를 비롯한 4팀을 선정했다. 이들은 각각 5만달러(6천만원)의 상금을 받고, 5개월 동안 혁신적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바다 해초를 원료로 컵·빨대·포장재를 만든 '에보&코', 폐플라스틱을 가구 재료로 활용한 '트리디 오아시스', 스마트시티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한 앱을 개발한 '웨이스트 4체인지'는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연합뉴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