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향토기업들 국내 최초 천연가스 액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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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촬영 조정호]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이 천연가스 액화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했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지역 중소기업을 주축으로 천연가스를 액화하는 원천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
4년간 기술개발을 거쳐 이번에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액화 기술과 하루 15t 정도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이동형 LNG 액화플랜트 개발에 성공했다.
LNG 액화 플랜트 관련 기술은 고도의 정밀성과 까다로운 안전성이 요구되는 분야여서 해외 선진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중소기업 위주로 핵심기술 개발과 성능 실증까지 성공,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데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란, 인도네시아,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이번 천연가스 액화 기술 개발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액화 천연가스를 전량 수입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과 함께 세계 2~3위를 다툴 정도로 많은 양을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천연가스 액화 기술은 해외 주요 회사를 중심으로 핵심기술 특허와 카르텔이 형성돼 있어 국내기업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기술 분야였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는 액화된 천연가스에서 발생하는 증발 가스를 재액화하는 기술은 상용화되어 적용되고 있으나, 실제 유전에서 나오는 천연가스를 액화하는 원천기술은 개발되지 않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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