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 "코로나로 아시아 지역 외국인·이민자 차별 증가"
본문
'옐로우 마스크 캠페인'에 동참한 청년들. 2020.7.28[반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크, 코로나19 아시아인 차별 맞서 '옐로마스크 캠페인'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1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이민자와 외국인 등 소수 집단에 대한 차별이 심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ICRC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파키스탄 등 4개국 5천명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절반 가량이 중국인이나 이민자, 외국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를 퍼뜨린다고 비난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과 규칙 위반자"를 비난했고, 미얀마는 중국인과 외국인에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돌리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말레이시아에서는 3분의 2가 이민지와 외국인 관광객, 불법체류 외국인 등에 화살을 돌렸고, 파키스탄에서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정부가 이란을 방문하고 돌아온 순례객들과 중국에서 돌아온 이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ICRC는 "권력 역학, 구조적 불평등과 연결된 루머와 맞서 싸우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