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한인회, 한국산 KF94 마스크 22만장 공동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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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한인회·대사관, KF94 마스크 22만장 공동구매[자카르타=연합뉴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와 한국대사관이 교민·주재원을 위해 한국산 KF94 마스크 공동구매를 진행, 22만여장이 공수됐다.
4일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에 따르면 지난달 13∼21일 한국산 KF94 마스크(유한킴벌리) 공동구매 주문을 받은 결과 한국인과 가족 총 2천614명이 22만7천여장을 신청했다.
한인회는 "인도네시아에서 만들어진 덴탈 마스크 등이 유통되지만, 한국산 마스크를 쓰고 싶다"는 교민들 요청이 커서 대사관과 함께 공동구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은 최대 90장으로 제한했다.
마스크 가격은 1장당 800원으로 조율했으며, 유한킴벌리 측이 항공 배송료 2천만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보관료와 인도네시아 내부 배송비는 한인회가 부담했다. 대사관의 협조로 관세는 물지 않았다.
공동구매한 마스크는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에 도착, 자카르타에서는 이날부터 한인회가 배포를 시작했다.
땅그랑한인회가 전날 705명에게 6만장을 배포했고, 발리, 스마랑, 바탐, 메단, 칼리만탄, 족자카르타, 마카사르, 수라바야, 팔렘방, 반둥 등 나머지 지역에는 우편 또는 차량으로 배송이 이뤄졌다.
재인도네시아 박재한 한인회장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교민이 공동구매에 참여해 우리도 놀라고, 유한킴벌리 측에서도 놀랐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스크 통관 절차를 지원한 류완수 영사는 "지금까지 재인도네시아 한국인 가운데 누적 3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24명이 회복, 1명 사망, 6명이 치료 중"이라며 "최근 사망자도 나오고 입원환자도 발생하면서 마스크 착용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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