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인니에 전기차 배터리셀 공장 짓는다 > 한인소식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과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은 28일 서울 LG에너지솔루션 사옥에서 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인도네시아 투자부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장관과 인도네시아 배터리공사(IBC) 토토 누그로호(Toto Nugroho) 사장도 온라인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번 MOU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11억 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까라왕에 배터리셀 공장을 짓는 합작법인에 들어간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작법인에 대해 각각 50%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공장이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주원료인 니켈의 세계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전기차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기차 산업의 생태계와 인프라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공장 건설은 2021년 4분기에 시작해 2023년 상반기에 완료를 목표로 하며  2024년 상반기에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배터리셀 생산 공장은 서부자바 까라왕의 33헥타르의 부지에 건설된다. 이 시설이 완전히 가동되면 연간 총 10GWh의 NCMA 리튬 이온 배터리셀을 생산하고 15만 대 이상의 전기 자동차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까라왕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BEV)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구축되는 현대·기아차 전기차 모델에 사용될 예정이다.

 

새 공장은 현대·기아차가 두 개의 전기차 모델에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공급해 고효율, 성능,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생산하는 데 일조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에 대비해 향후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배터리 시스템 생산 확대와 첨단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23개 이상 모델로 확대하고 세계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