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한국` 아시아 장애인 공동시집 『내가 품은 계절의 진언』 출간
본문
<내가 품은 계절의 진언> 온라인 북콘서트 (한인니문화연구원 제공)
‘아시아 장애인 공동시집 발간 사업’의 네 번째 시집「한국–인도네시아편 - 내가 품은 계절의 진언」이 출간됐다.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을 촉진하는 장애불자들의 모임 《보리수아래》(대표 최명숙)에서 주최 제작,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한인니문화연구원》(원장 사공경), 《발리한국학교》(교장 유호종)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지난 10월 22일 이음 아트홀에서 온라인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2021년 4월부터 7개월에 걸쳐 진행된 본 시집에는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장애인 작가 7인의 시 35편(원시와 번역시 총 79편)과 이전에 발간한 아시아장애인 공동시집에 참가했던 미얀마, 베트남, 일본, 한국 작가 6인의 시가 각 한 편(원시와 번역시 8편)씩 수록되었다.
공동시집 발간 작업을 위해 《한인니문화연구원》은 5월경 인도네시아인 장애인 시인의 시를 공모했다. 《발리한국학교》의 협력으로 발리 덴파사르시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사회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연대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장애인복지기관(Rumah Bisabilitas di Bali)을 통해 발달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을 추천받았다.
인도네시아 장애인 시인 2인이 쓴 작품은 문학성을 인정받아 『내가 품은 계절의 진언』에 실리는 작품으로 최종 낙점되었다.
인도네시아 섭외 및 총괄 번역 감수를 맡은 사공경 한인니문화연구원장은 출간회에서 “몸은 좀 불편하더라도 누구보다 더, 가능성 있는 분들이 땀 흘리며 쓴 가슴 뜨거운 살아 있는 시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이 가을이 안겨준 뜻깊은 선물이다. '다양성 속의 통합'(Unity in Diversity)을 지향하는 인도네시아의 국가철학처럼 낯선 다른 풍경들이 모여서 공동체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다. 환한 아름다움만 노래하는 이를 경계하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시인들의 노래가 다른 나라의 시인들과 함께해 더욱 아름답다. 우리와 다른 인도네시아 문화의 경계에 핀 아름다운 꽃, 공동시집 <내가 품은 계절의 진언>이 풍기는 향기가 한국과 인도네시아 문화의 가교가 되어 풍성한 소통의 장이 되는 발판이 될 것이다.” 라고 공동시집의 참여자이자 후원자, 독자로서의 진여(眞如)한 ‘진언’을 전했다.
《보리수아래》 최명숙 대표는 북토크에서 "코로나 때문에 북토크를 열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인도네시아 작가 섭외와 번역, 감수를 맡아주신 《한인니문화연구원》 사공경 원장님의 노고와 좋은 시를 내준 한국 시인들, 책 발간을 지원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후원으로 책 발간이 가능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 9월 13일에는 발리 장애인복지기관에서 공동시집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시인 2명에게 주최측인 《보리수아래》에서 전달하는 격려금 전달식이 있었다.
한국의 장애인문화예술단체인 《보리수아래》는 장애를 가진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돕기 위해 감성수필과 감성시집을 연이어 출간하고 있다. 《보리수아래》의 아시아 장애인 공동시집 발간사업은 한국 장애인들과 아시아국가 장애인들 간의 국경을 초월한 교류의 장을 열어주어 작가로서의 역량을 키우고자 시작되었다. [한인니문화연구원 이영미 특임연구원 제공 /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