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즈빠라 한글학교의 새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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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빠라 한글학교 운영을 위해 전북 타임즈와 즈빠라 한인회가 MOU를 맺었다.(사진=이태복)
중부 자바의 즈빠라 한글학교장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던 한글학교가 즈빠라 한인회와 고국의 지역신문사의 관심으로 새 힘을 얻게 됐다.
지난 12일~13일 전북타임즈신문(대표 최준호)과 즈빠라 한인회(회장 박호섭)는 즈빠라 한글학교(교장 대행 남혜성)를 방문하고 한글학교 관계자들의 헌신과 노력, 그리고 한글을 배우려는 현지인들의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고 후원 의사를 밝히고 MOU를 맺었다.
즈빠라 한인회는 대지 2064㎡에 건평884㎡의 한인회관을 설립하고 강당과 교실, 실내체육관을 꾸며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300여 명의 현지 학생 및 교포 학생이 한글을 배우고 있으며, 단일 한글학교로는 인니 최대 규모로 한글 세계화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30년 전부터 가구산업으로 시작된 즈빠라 한인회는 한류로 뜨거워진 인니인들에게 한글학교를 통해 K-팝, K-푸드, K-컬처를 전파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가구산업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기 전까지 인도네시아 지역 한인회의 모범이 되고 있었다.
생계마저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난해에는 한인회관 준공식을 가졌고 인니 최대 한글학교를 마련하고 지난 1월 6일 김판식 교장의 후원 아래 한글학교를 열자 300여 명의 학생들이 몰려 들었다.
한인기업 ‘PT Donglim’ 김판식 사장이 교장에 취임하면서 어려웠던 재정 문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왔으나 지난 4월 14일 김판식 사장이 뎅기열로 돌연 운명하면서 학교는 구심점을 잃고 운영난에 빠지게 됐다.
이러한 쯔빠라 한글학교의 어려움을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전북타임즈신문’ 최준호 대표와 신문사 관계자들은 즈빠라 한인회관을 방문해 한글학교 관련 운영시설을 확인했고, 한글 수업을 직접 참관하고 한글 교육 현장을 학생들과 함께 경험했다.
또한 학생들과 진학 및 취업 상담을 통해 폭넓은 한국 진출 관련 정보 등을 전달했으며 상담 후 학생들은 한국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확신하게 되었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한글 공부에 더 많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한글학교 임원과 전북타임스신문 경영진은, 즈빠라 한인회와 회의를 통해 현 즈빠라 한글학교가 처해 있는 어려운 상황에 대해 함께 깊이 있는 공감을 하고 향후 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 찾아보자는 취지의 MOU를 맺었다.
최준호 전북타임즈 대표는 “먼저 머나먼 이국땅에서 대한민국 알리기와 한글 전파에 힘쓰고 계시는 한인회 박호섭 회장님과 회원분들의 노고에 깊은 찬사를 보내고 특히 한글을 가르치며 봉사하는 최영미 목사님 부부께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건네고 “한인회 관계자분들의 봉사와 학생들의 열정에 감동받았습니다. 학교의 현실은 어렵고 힘들어도 한인회와 전북타임스신문의 노력으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호섭 회장과 남혜성 교장대행은 “어려워진
즈빠라 한글학교 활성화를 위해 전북타임즈 대표와 임원의 방문을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한글 세계화를 위해 즈빠라 한글학교가 선봉장이 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기사 제공=이태복(사산자바문화연구원장)/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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