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정보교류 문화산업으로 더불어 사는 삶 꿈꿔야 ∙∙∙ > 한인소식

 

 

 

- 한인뉴스는 매달 3,500권 무가지로 발간되는 인도네시아 한인회가 발간하는 동포소식지로 그 달의 인도네시아 한인 커뮤니티에서 일어난 다양한 소식과 행사 및 이벤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소식지다.

 

무엇보다 한인뉴스는 기사의 다양성과 동포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잡지로 생활정보 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한인사회의 여러 단체와 한인 상공회의소∙민주평통∙자총련∙문협단체의 소식과 법률∙노무. 세법 등이 개정 되면 이러한 정보를 한인뉴스에 담아 우리동포들이 살고 있는 각 지역으로 배포하고 있다.

 

한인뉴스는 한인사회의 각종 활동을 기록하는 대내홍보를 담당하는 주요매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현재 한인회 이사회 구성원은 회장단 21명, 자문위원 23명, 이사 74명으로 총 118명이다.

 

처음 한인뉴스를 발간하게 된 목적은 우선 자카르타 한인동포들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지방한인회에도 우리의 생활터전인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소식을 알리기 위해 발간하게 됐다. 현재 지방한인회로는 동부자바, 반둥, 발리, 족자카르타, 메단, 중부자바, 보고르, 바땀, 빨렘방, 찌까랑, 브까시, 땅으랑 등으로 매달 발송한다.

 

또한 한인뉴스는 한국과의 연계작업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한-인니간의 통로역할을 위해 한국의 국회를 포함한 주요 관공서와 동남아시아 지역국가를 포함한 전세계 16개 국가한인회에도 매월 발송하고 있다. 앞으로 한인뉴스가 한인사회 지역공동체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내용과 기능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 2001년 당시 한인회장이셨던 승은호 회장께서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의 한인 소식지를 모두 모아 보여주시며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위상이 있는데, 타 동남아지역보다 못할 순 없지 않느냐고 설득하셨다. (웃음) 워낙 어려운 작업이라 처음에는 계속 거절을 했는데 세 번째로 연락을 받으니 또 거절하기가 마음이 불편했다. 그래서 발행을 맡게 된 것이 벌써 14년째로 한인뉴스와의 긴 인연이 시작됐다.

 

한인뉴스 제작 초반에는 한정된 예산에 맞추느라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내용도 부실하면 안되니 한인동포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유용하고 도움이 되는 컨텐츠를 만들어내느라 고군분투했다. 특히 물가상승에 따른 부족한 예산을 만들기 위해 관련업체들을 직접 발로 뛰며 부탁했다. 다행히 일부 기업체가 우리의 고충을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고 도와 주고 있으나 여전히 재정이 어렵다. 이 자리를 빌어 주요 스폰서기업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인도네시아 6만 한인커뮤니티에는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이 엄청 많다. 이분들의 알찬 정보와 기고들로 한인뉴스를 꾸려나가고 있는데 컨텐츠를 제공해주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기고료를 드려야 하지만 예산상 어려워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고맙게도 많은 분들이 한인뉴스를 위해 자발적으로 각종 기사와 정보들을 보내주시기 때문에 지면을 채우는데 있어 수고로움은 없다. 오히려 분량을 조정하는 편이다. 자카르타경제일보도 이중에 하나로 매월 좋은 경제기사들을 공급받아 게재해오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실 과거의 한인뉴스는 별 내용이 없어 주의 깊게 보지 않았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한인뉴스가 발간될 때를 기다리는 독자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그만큼 소장가치가 늘어나게 된 셈이다.

 

지난 2012년에는 월드코리아 신문사가주관하는 ‘세계한인회보 콘테스트’ 에서 우리 한인뉴스가 15개국 재외 한인잡지 중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때 정말 한인뉴스 편집인으로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 

 

- 1987년도 종합상사 효성물산에서 자카르타 주재원으로 발령 받았다. 임기가 5년이었는데 주재하면서 인도네시아가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나라라는 것을 감지하고 주재원 3년 되던 해에 사직을 하고 지금의 동중을 창립했다. 당시 제조업 경험도 없었고, 이전 종합상사에서 세일즈∙수출입 영업만 전문으로 해왔던 내가 플라스틱 제조업에 발을 담그게 된 것이다.

 

1988년 올림픽 때에는 신발, 봉제업체가 동남아시아로 몰려왔던 때로 대부분 인도네시아와 태국으로 그리고 일부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로 진출했다.

우리는 1991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땅으랑에 제1공장을 세웠는데 당시 기계 설비 등이 너무 적어서 공장내부가 횡해보일 정도였다. 1995년 공장운영을 시작한지 4년 만에 KBN 공업단지에 제2공장을 세우고 나서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사업에는 고비가 있는 법이다. 1997년 하반기 IMF 통화위기가 터졌다. 당시 우리회사는 달러로 자재를 수입해 국내에 루피아화로 판매를 하였는데 채산이 맞지 않아 공장이 거의 문을 닫을 지경에까지 이르렀었다. 반대로 당시 수출기업들은 루피아화 폭락으로 많은 득을 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오는 7월 9일 실시되는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가능한 외국투자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한다. 지난해에는 임금인상이 10%에 머물렀는데, 노조는 30% 인상을 요구했다. 그 이전 년도에는 최저임금이 무려 44%까지 오른 바 있다. 이렇게 계속해서 임금이 대폭 인상된다면, 기업들은 임금인상의 부담을 견디지 못해 최저임금이 더 낮은 지방 또는 타국으로 이전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외국에서 사업체를 영위하는 우리기업 모두가 항상 어려운 환경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부와 대사관은 물론 각 가정에서도 낯선 외국에서 피땀 흘리며 분투하는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서로를 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한국기업들이 인도네시아로의 진출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투자형태도 최초 노동집약산업에서 이제는 포스코, 삼성, LG, 롯데, 한국타이어 등 대규모 투자형태로 바뀌어가고 있다. 그리고 금융, 유통, 영화, 제과업 등 다양한 형태로의 진출도 눈부시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동포들의 삶의 수준이 한 단계 향상됐으며 이제는 한국에서 못지 않게 현지에서 한국제품을 주문하고 구입하는 일이 쉬어졌다. 또한 외국투자자들의 인도네시아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시내의 오피스 수요도 급증하여 고층 건물들이 속속 건설되고 있다.

 

여기에 한류 붐도 일어 우리 동포사회는 그 어느 때 보다 인니에서 최상의 대우를 받고 있어 감사 할 따름이다. 이제는 우리 동포사회도 이에 보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지의 문화를 충분히 이해하고 현지인들을 존경하고 가족처럼 대하는 자세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근 들어 활발해지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을 더욱 충실히 효과적으로 해나갔으면 한다. 

 

- 세계 각국 한인회 중에서도 인도네시아 한인회가 가장 활발하고 안정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는 성공한 기업인이 많기 때문이다. 한인뉴스 편집인으로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가장 이루기 어려운 산업이 바로 문화산업이다.

 

 

 

 

- 한인뉴스 편집인 외에 한인회 수석부회장,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재단이사를 5년째 맡고 있으며 세계태권도연맹(WTF)을 후원하고 있다.

올림픽 태권도 경기를 주관하는 WTF는 세계 200여 회원국을 비롯해 아직 태권도의 보급이 미흡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시범단을 파견해 태권도 보급과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WTF 태권도 시범단이 발리에 와서 품새 대회를 개최했다. 당시 현지 인도네시아 특전사(Kopasus)에서 시범을 가졌는데 수 천명이 모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태권도를 그리워하던 특전사 고위급 장교들은 그들이 소위, 중위 때 한국에서 태권도를 배웠다며 감격해 하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 작년 5월에는 국기원에서 태권도 시범단이 와 KBN 공단에 특설무대를 만들어 태권도 시범공연을 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태권도 붐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

 

- 그간 약 2년 넘게 현지 유일의 한국어 경제일간지로 자리 잡아온 자카르타경제일보가 온라인 웹 (pagi.co.id) 그리고 주간경제지로의 전환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러나 현실로 닥쳐온 문제를 무시할 수만은 없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는 말도 있듯이,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더욱 알찬 컨텐츠로 동포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2013년 1주년 행사처럼 우리 동포사회를 위해 초청 강연회 등도 개최하여 각박한 환경에서 분투하는 우리기업인들이 주변을 돌아보게 하여 서로 더불어 사는 풍족한 삶을 누렸으면 한다. 무엇보다 각 가정과 회사로 이른 새벽에 배달 되어 하루를 자카르타경제일보와 함께 시작한다는 즐거움이 없어진다는 것이 아쉽지만 새로운 출발을 적극 성원합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