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이용대·유연성, 남자복식 우승 > 한인소식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마지막 국제대회인 '2016 인도네시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복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은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 세계랭킹 6위 차이바오-훙웨이(중국)를 2-1(13-21 21-13 21-16)로 꺾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남자복식 3위를 차지한 이용대-유연성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참가한 국제무대인 이 대회에서 최상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용대-유연성은 4월 중국 마스터스 그랑프리골드에서 올해 첫 우승을 거두고, 5월 아시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날 한층 높은 등급의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에서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용대는 "조금 어려운 경기였는데 연성이 형과 이야기하면서 풀어 이길 수 있었다"며 "많은 인도네시아 팬들 앞에서 뛰어 긴장됐는데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용대-유연성은 인도네시아 현지 팬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올림픽 각오도 다졌다. 이용대는 "지금의 상승세는 오늘로 잊고, 다시 올림픽에 초점 맞춰서 열심히 하면 우리에게도 운이 따라주고, 좋은 경기를 하면 좋은 성적이 올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는 이날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6위 쉬천-마진(중국)에게 1-2(15-21 21-16 13-2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전날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장난-자오윈레이(중국)를 2-0으로 완파, 리우올림픽 자신감을 충전한 것은 성과다.

 

이 대회는 한국 국가대표팀뿐 아니라 세계 상위 10위 내 선수들이 총출동해 올림픽 기량을 점검하는 자리다.

 

중요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대표팀은 한국에서 약 일주일 휴가를 보낸 뒤 태릉선수촌에서 마지막 집중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