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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둥 추석맞이 한인 체육대회

한인단체∙동호회 작성일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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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 BIS 12 학년 배성원, BIS 11학년 배선영
 
지난 9월10일 토요일 9시부터 추석맞이 반둥 한인 체육대회가 UPI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매년 추석이면 열리는 이 체육대회는 반둥한인회가 주최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다.

이번 한인 체육대회는 약 300명 이상의 반둥교민이 참가해 주셨다.
 
엄정호 반둥 한인회 회장님을 비롯한 한인회 임원들, 한글학교 임원 또는 아름다운교회, 반석교회, 한인교회 등 여러 자원봉사 분들이 모두 함께 준비해 주셨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아침 9시부터 오후 1부, 점심시간, 2부 순서로 진행되었다.
 
1부는 한인회 회장님과 한글학교 교감 선생님의 개회사로 시작하여 한글학교 어린이들의 단거리 달리기가 시작 되었다. 최선을 다해 달리는 어린이들의 얼굴에 구슬땀이 흘렀다. 그 다음 아빠들의 족구 경기가 펼쳐졌다.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진 못하시지만 열심히 뛰는 아빠들의 모습이 멋져보였다.

한글학교 선생님들과 한글학교 학생들이 아우러져 큰 운동장을 뛰어다니며 이제껏 뽐내지 못한 운동솜씨를 마구 발휘하였고 집에서 가사일만  하시던 어머님들의 발야구 경기를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평소 보지 못한 운동하시는 어머님의 경기를 보고 어머님들을 응원하는 꼬마들의 함성이 여기 저기 울려퍼졌다. 
      
12시부터 시작된 점심시간에는 갖가지 한국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여러교회에서 나오신 자원 봉사자 어머님들께서 땀을 흘리시며  맛있는 음식을 직접 접시에 가득 담아주셨는데 그 정성과 넉넉함이 한가위 보름달 같았다. 또 운동 후 먹는 점심은 꿀맛이였고 교민분들과 함께 도란 도란 얘기를 하면서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냈다.
 
또 점심시간 동안 볼거리로 인도네시아 K-pop팀을 초대하여 K-pop 공연이 펼쳐졌다. 총 3팀으로 이루어진 댄스팀의 실력은 수준급이였다. 한국음악이 운동장에 울려퍼지고 댄스팀이 음악에 몸을 맞춰 춤을 췄고 우리 들도 보는 내내 어깨가 들썩들썩  체육대회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사회자의 능숙한 사회로 중간에 돌발퀴즈가 있었는데 맞추면  깜작 선물이 주어져서 많은 교민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점심 후 2부에서는 꼬마 어린이들을 배려하여 엄마와 함께하는 보물찾기 놀이, 나이를 막논하고 함께 뛰는 축구시합, 줄다리기 이어달리기가 열렸다. 각자의 팀을 위해 땡볕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힘을 쏟아부었다.

드디어 모든 분들이 기다리시던  행운권 추첨이 시작되었고 크고 작은 선물들을 추첨을 통해 많은 교민들에게 나눠주셨다. 당첨 될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울려 퍼졌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였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매끄러운 진행,  꼼꼼히 행사준비를  해 주신 덕분에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게 흘렀고 한인체육대회는 어느덧 막을 내렸다. 모두 아쉬워하면서 인사를 나누고 돌아설 때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또 모든분들이 이 체육대회를 열기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와 박수를 보냈다. 추석을 맞이하여 반둥에 사시는 모든 분들이 서로 만나 인사를 나누고 같이 뛰고 즐기면서 보름달 만큼 꽉찬 정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한 행사였다. 멀리있어 추석 때 고국을 찾아가 가족들과 보낼 순 없지만 가까운 이웃이 있기에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다는건 또 다른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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