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억명 인도네시아 잡아라…엠클라우드에이피, 모바일광고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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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광고 전문기업 엠클라우드에이피(mklaud AP)가 세계 시장 진출에 첫발을 내디뎠다.
엠클라우드에이피는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모바일 광고시장 공략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3억명에 스마트폰 사용자가 8000만명에 달한다. 현지 기업은 인도네시아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 업계 3위에 올라있다. 말레이시아와 터키, 태국 등에서는 1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엠클라우드에이피는 이번 성과를 기점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러시아, 인도 등으로 사업 영토를 계속 넓혀나갈 계획이다. 일본과 중국 시장도 노리고 있다.
엠클라우드에이피가 보유한 핵심 기술은 `리타겟팅(Re-Targeting)` 광고와 관련한 특허다.
리타겟팅 광고는 웹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쿠키파일을 분석한 뒤 검색기록, 구매내역 등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광고를 제공한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사용됐다. 실제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러나 PC와 달리 모바일 환경에서는 이 같은 작업이 쉽지 않다. PC의 경우 보통 하나의 웹 브라우저를 쓰기 때문에 쿠키파일 분석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하지만 모바일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크롬 등 다양한 브라우저가 사용되는 탓에 정보 수집이 까다롭다.
엠클라우드에이피의 특허 기술은 사용자가 여러 브라우저를 켜놓고 있더라도 오차 없이 정보를 모을 수 있다. 모바일이 갖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전자상거래 업체 메이크샵과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덕분에 광고 클릭당 제품 판매 비율이 업계 최상위권이다. 그런데도 비용은 동종업계와 비교했을 때 저렴한 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엠클라우드에이피는 올해로 설립 3년차를 맞았다. 메이크샵과 공동 지분투자 형태로 세워졌다.
현재 △쇼핑 박스 △통쇼박 △레코 박스 등의 사업 모델을 운영 중이다. G마켓과 쿠팡, 쿠차, 위메프, 티몬 등이 고객사다. 앞으로 세계 10위권 쇼핑몰 중 4곳 이상과 네트워크를 형성, 영업을 펼치는 게 1차 목표다.
강용석 엠클라우드에이피 대표는 “국내시장은 좁다는 생각으로 인도네시아 진출을 결정했다”면서 “아시아 전역을 상대로 네트워크를 구축, 광고가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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