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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성공 잇는다…한화생명, 인니법인에 1500억 투자

한인뉴스 작성일20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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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에 15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영업력 강화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한화생명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중장기적인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다지겠다는 의지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17일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 유상증자에 참여해 1513억원을 출자했다. 취득주식수는 172만주로 취득 후 지분율은 99.61%다.
 
한화생명은 이번 투자자금 1500억원 중 800억원은 보험설계사 및 단체보험•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영업채널 확장을 위해 쓴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설계사 인원을 1200명에서 1만2000명 수준으로 늘리고, 지점수도 10개에서 44개로 확장할 예정이다.
 
현지 방카슈랑스 영업도 강화한다. 지난해 11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과 방카슈랑스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에는 우리은행 현지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과도 협약을 맺었다.
 
나머지 700억원은 현지 법률 자본 요건 충족과 각 부문별 성장을 위해 투입될 계획이다. 2013년 10월 문을 연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올 3분기 기준 자본 규모는 162억원으로 첫 현지 시장에 진출할 때보다 현지 자본 요건이 강화됐다.
 
한화생명은 이번 투자에 대해 “인도네시아 현지 법률 자본 요건 충족 및 사업 전략 실행을 위한 자본금 증액”이라고 밝혔다.
 
다만 2013년 인도네시아 첫 진출 후 3년째인 인도네시아 법인은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 3분기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 당기순손실은 81억 3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가량 늘었다.
 
이 같은 적자구조에도 인도네시아 법인에 투자를 늘리는 것은 진출 7년 만에 흑자전환한 베트남 시장의 성공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까지만해도 276억원가량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베트남 법인은 올 3분기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해외법인은 보통 10년정도 투자기간을 보는데 베트남 법인의 경우 7년만에 흑자전환했다”며 “인도네시아법인도 중장기적으로 길게 보고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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