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인니서 팜오일 양산 돌입…"2030년 연 17만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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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마가린·화장품 등 쓰임새 다양
삼성물산·LG상사도 이미 사업 시작…미래 먹거리 각광
삼성물산·LG상사도 이미 사업 시작…미래 먹거리 각광
상사업체인 포스코대우가 동남아시아에서 추진해온 '팜오일' 양산에 들어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파푸아(Papua)주 머라우케(Merauke)군 울릴린(Ulilin) 지역에 위치한 팜오일 생산 공장의 시범생산을 종료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팜오일(CPO, Crude Palm Oil) 생산에 들어갔다.
공장에서는 착유 가공 설비를 이용해 팜오일을 식용 유지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게 된다.
앞서 포스코대우는 팜오일 사업에 진출하고자 2011년 9월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에 3만4000헥타르(ha) 에 이르는 팜 농장 및 설비 투자를 개시한 바 있다.
포스코대우는 2030년까지 CPO 기준 17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유지 정제 사업, 하공정 가공 사업 등 팜 사업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팜오일은 가공과정을 통해 70%를 차지하는 액체부분이 식용유로 사용되며 고체부분인 25%는 마가린 등 단단한 지방유 제품으로, 나머지 5%는 화장품 원료로 활용한다. 특히 팜오일로 만든 식용유는 전세계 식물성 기름(식용유지) 가운데 가장 많이 소비된다. 최근에는 미래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 디젤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팜오일은 국내 상사 업체들도 오래전부터 눈독들인 사업 아이템이다.
삼성물산은 2008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2만4000헥타르 규모의 팜농장을 인수해 연간 10만톤의 팜오일을 동남아에 판매하고 있다. 또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국내외 업체에도 팜오일을 트레이딩하고 있다.
LG상사도 2009년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 스까다우군에 2만헥타르 규모의 팜농장을 운영, 연간 6만톤 규모의 팜오일을 인도네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 인도, 유럽 등 제3국으로 판매하고 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회사 핵심 전략 사업 중 하나인 곡물 사업의 개발을 위해 현지 팜오일 사업을 수행 중"이라며 "특히 팜오일은 글로벌 식량·바이오 시장에서 식용과 산업용 등 다양한 활용도로 각광 받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적인 트레이딩 외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현지 팜오일 농장에 직접 투자를 한 것"이라며 "향후 생산확대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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