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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유황 KOTRA자카르타무역관장>인니 진출 한국기업 위해 KOTRA는 오늘도 뛴다!

대사관∙정부기관 작성일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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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황 KOTRA 자카르타무역관장.                                      사진=아딧야(Aditya)
 
 
<송유황 KOTRA 자카르타무역관장 인터뷰>
 
인니 진출 한국기업 위해 KOTRA는 오늘도 뛴다!
 
“진출기업 가장 큰 애로사항은 현지문화 아니라 본사에 현지상황 이해시키는 것”
 
KOTRA가 뛴다. 인도네시아 한인기업 수 2천여 개, 이들 기업들의 고용인원수만 100만명. 한인기업들을 위해 KOTRA가 최근 다양한 세미나와 포럼 등을 비롯해 각종 경제 보고서 제공, 상생협력센터를 통한 중소기업 지원,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취업 기회까지 마련하고 있다.최근에는 조꼬 위도도 신정부의 주요 정책을 알리는 세미나 개최로 그 어느 때보다 알찬 소식으로 우리 한국 기업에 도움을 주고 있는 KOTRA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싶었다.
본지는 KOTRA자카르타 무역관이 있는 수디르만의 GKBI 건물 내 코트라 사무실을 방문해 송유황 KOTRA 자카르타무역관장을 만났다. 송 관장은 바쁜 와중에도 반가운 미소로 본지를 맞이했다. 송 관장은 베테랑 무역인답게 한인 동포기업인들이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으며 동포 기업에게 애정 어린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취재=구상학·최서혜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KOTRA는  지난  1962년  한국경제부흥을 위한 ‘무역입국’의 기치를 내걸고 우리기업들의 수출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창설되었다. KOTRA는 60-70년대에는 수출최전선에서 그리고 80년대는 북방무역개척과 IMF 환란시에는 해외 투자유치의 선봉장으로 시대 상황에  맞추어  변화·성장하여  현재  전세계 84개국 122개 무역관이 우리기업들의 해외 비즈니스  개척을  위한  주요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KOTRA 무역관의 주요 업무는
현재  자카르타에는  본국  직원  6명(관장 포함)과  현지직원  1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수라바야에서는 손병철 수라바야 무역관장과 현지직원 4명이 동부자바 및 동부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동 규모는 해외무역관 중 최상위권 규모로 인도네시아와 ASEAN 국가들의 향후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우리 기본 업무는 한국기업의 수출시장개척과 투자정보제공이다. 그러나 수출 및 투자형태가  날로  다양화됨에  따라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지 경제, 산업동향 분석은 물론 수시로 바뀌는 각종 법규와 규제를 파악하여 전달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해외판로개척을  위해 각종 전시회와 박람회 참가지원과 판매사절단의 출장지원, 개별 기업의 맞춤형 시장조사에 이르기까지 각 국가와 지역 특성에 맞게 업무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창조경제시대에 맞추어 작년 하반기부터 대한민국 청년들의 세계화지원을 위한 교육과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 인턴제를 실시하고 이들을 우리 진출기업체로 취업을 주선하는 창구역할도 수행하고 있어 우수한 인재를 필요로 하는 우리 기업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한국중소업체들의 해외 판로개척지원의 일환으로 현지에서 제법 규모가 되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 업체들을 한국으로 단체 초청하여 본사에서 발전된 한국의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소개와 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한국의 노하우를 배우려는 현지업체들의 열의가 대단해 신청이 조기 마감되었다. 우리 중소업체로서는 이들과의 직접 면담을 통해 상품을 수출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KOTRA에서 주관하는 설명회 및 세미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작년  7월  KOTRA와  같은  건물에  ‘상생협력센터’가 마련되었다. 동 센터의 주요기능은 현지진출과 창업을 준비하는 중소기업체에게 오피스공간 및 현지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10개사가 입주해있다. 동 센터에서는 우리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현지 정치·경제에 대한 설명회와 상황에 맞는 특별강연(자료 참조)도 실시하고 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
 
사실 개별적으로는 미팅이나 면담이 어려운  권위  있는  기관의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대하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에게  꼭  필요하고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린다.  향후  일정은  무역관  웹사이트(www.kotra.or.kr/KBC/jakarta)를 통해 사전확인이 가능하다.
 
 
 
우리기업의 성공적인 인니 진출 및 정착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첫째는 해외로의 진출에 앞서 준비, 기획 단계에서부터 좀 더 철저한 시장조사와 사업계획이 수립되어야 할 것 같다. 이를 위해서는 회사 자체의 준비도 필요하겠지만 현지에서 신뢰할만한 법률, 회계자문과 컨설팅업체의 조언과 협력이 무척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진출 기업이 예산문제와 현지사정에 어두워 이를 등한시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
 
둘째로는  투자승인신청단계부터  만나게 되는  현지  중앙  및  지방공무원들과의  원만한 교섭자세와 관계형성에 좀 더 세심한 주의와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 결국 현지에서의 원활한  사업수행을  위해서는  이들을  잘 이해시키고 협력을 구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셋째로  우리  기업들이  단기성과에  집착하는 것 같다. 사실 사업의 성공과 실패는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어제의 성공 기업이 하루 아침에 문을 닫고 철수하기도 하고 어렵게 운영되던 기업도 경제 상황에 따라 대성공을 거둔 예를 많이 봐왔다.
 
진출기업들에게 현지에서 사업하는데 가장  어려운  장애요인  한  가지를  들어달라고 하면, 놀랍게도 “이곳 상황을 본사의 경영진에게 이해시키는 것”이라고 하소연해오곤 한다.
 
본사의 경영방침이 ‘빨리빨리’ 문화와 눈에 보이는  단기성과에만  집착하다  보니  성급하게 현지업무를 축소하거나 경영진을 조기 소환하고 급기야 문을 닫고 철수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있어  해외로의 진출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전개가 필요할 것 같다.
 
신정부 탄생과 향후 경제정책 전망
대선 전후 분위기가 완연히 달라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차분하게 안정되었음을 느낀다. 이에 따라 해외로부터의 투자도 더욱 증가할 것이다. 특히 타국 대비 일본의 인니 진출이 최근 2~3년간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유도요노 정권하에서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이 이뤄졌지만 구조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많은 문제점에 대하여 신정권 경제팀은 이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신정부는 경제발전의 주요 원동력인 해외투자유치의 활성화를 위한 각종 혜택부여와 함께 투자 사후 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국내 경제성장도 이미 포화상태로 특히 인도네시아로의 진출을 통해 길을  모색하는  기업체들의  현지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지원하겠다.
 
끝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  예정이거나 기진출한 한국기업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경제 정보지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자카르타경제신문은 우리 기업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 그리고 KOTRA의 각종 레포트와 주요 행사 및 소식들도 자카르타경제신문을 통해 공유할 수 있기 바란다.
 
 
김은희 과장(조사담당)
 
KOTRA 글로벌 윈도우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우리 기업들이 필요한 각종 시장 분석자료와 법규 및 규제들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이런 꼼꼼한 보고서를 보면서 누가 썼는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았을  것이다.
 
본지는 자카르타무역관의 조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은희 과장을 만나보았다.여성스럽고 차분한 외모지만 당찬 분위기의  김은희  과장은  2008년  입사하여 인도네시아가 첫 해외부임지이다. 어릴 때부터 해외 주재가 많았던 부모님을 따라 주로 유럽국가에 체재했기 때문에 영어와 불어가 완벽하다. 해외 체재 중 한국공부만을 고집하지 않으셨던 부모님 덕에 외국의 관습과 문화를 편하게 접하면서 자랐다. 그래서 외국인과의 만남이나 타국생활이 전혀 낯설지 않다고 한다.
 
김 과장은 인도네시아는 유럽과 달리 아시아정서가 강해 별다른 어려움 없이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즐겁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우리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조사보고서와 법규, 규제 등에 관한 레포트를 작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모든 산업 분야를 담당하다 보니 해당 분야에 종사하시는 전문가분들이 보시기에 혹시 수정이나 보완할 점이 있으시면 필히 지적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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