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 한국형전투기 자금문제에 "인도네시아와 긴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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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전투기 KF-X
전제국 방위사업청장은 13일 18조원 규모의 대규모 국책사업인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에 참가하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자금 조달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청장은 이날 방사청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김종대 의원 질의에 "인도네시아 정부와 (자금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KF-X 개발 사업 자금을 정부가 60%, 인도네시아 정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각각 20%를 부담하는데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예산에 KF-X 개발 자금을 반영하지 않아 이달 중 납부해야 하는 1천400억원을 내놓지 못할 수 있고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측이 '돈을 못 내겠다'는 입장을 우리 측에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 청장은 인도네시아 측에 서한을 보냈고 답신도 받았다며 "(인도네시아 측에서)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고 최대한 조치를 하겠다'는 얘기가 왔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KAI에 대해서도 "현재 재무 상황이 거의 고사 직전으로, 여신이 거의 중단됐다"며 "KAI가 부담하는 20%의 자금을 차질 없이 조달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전 청장은 "KAI의 내부 자금문제에 압박이 있을 것으로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방사청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되지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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