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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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엽
인도네시아한인회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영선 대사님,
먼저 5만여 인도네시아 한인동포와 함께 지난 3년여 재임기간 동안 오로지 대한민국의 국익과 한인동포들의 안전과 권익신장을 위하여 불철주야 헌신하신 대사님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임하는 김영선 대사님과 석별의 정을 나누고자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11년 3월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로 부임하면서 “대사관에 문턱은 없다” “다가가는 대사가 되겠다” 며 지난 3년 동안 특유의 열정과 추진력으로 우리 한인사회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대사님께 우리 모두 감사의 박수를 드립니다.
대사님 재임기간 동안의 공적을 논하자면 오늘 밤을 새워도 끝이 없겠지만 다음 몇 가지는 우리가 다시 한 번 상기하며 대사님께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첫째, 2012년 초 인도네시아 재무부장관령으로 하청규제법이 발효되기 직전 대사님의 주도하에 인도네시아 정부 당국을 설득시켜 우리 한인사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봉제업체들의 줄도산을 사전에 예방하여 우리 한인사회를 굳건하게 지켜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둘째, 대한항공 독점이던 인도네시아-한국 항공노선을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 운항 증편으로 가루다, 아시아나 항공도 취항케 되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한인동포들의 숙원을 풀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셋째,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게 대사관을 신축 완공하여 우리 한인동포들에게 긍지를 심어 주시고 또한 ‘한국∙인도네시아 외교 40년사’를 발간하여 우리가 자긍심을 갖게 함에도 감사 드립니다. 이 과정에서 대사님이 보여 주신 열정과 철저함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외 2013년 한-인도네시아 수교 40주년 그 많은 행사를 철저한 준비와 소통으로 한인사회와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화합하고 더욱 친숙해지도록 하여 주시고 또한 인도네시아에 일찍이 진출한 한인사회의 원로 분들과 학생들과도 수시로 소통하며 한인사회의 정체성 확립에 좋은 본보기를 보여 주셨음에 감사 드립니다.
이제 대사님께서 본국의 부름을 받아 인도네시아를 떠나시더라도 대사님께서 평소 말씀하신 “국민외교” “감성외교”를 우리사회 지도층이 앞장서서 실천토록 하겠습니다.
대사님 덕분에 지난 3년 동안 우리 한인사회는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대사님 내외분 언제 어디서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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