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인도네시아 거점 세종학당, 족자카르타와 소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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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도네시아 거점 세종학당 제공)
-한국어와 한국 문화로 족자카르타와 소통하다
지난 11월 18일(일), 족자카르타 소재 가자마다 대학교(UGM)에서 한국어 학과 4년제 과정과 3년제 과정 공동주최로 제14회 한국의 날(Korean Day)행사가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거점 세종학당(KSIC)은 이번 행사를 통해 족자카르타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나섰다.
KSIC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세종학당 재단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교육 기관으로, 학당에서 수강생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한국어를 재미있고 흥미로운 방법으로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족자 행사에 참여하여 한글 관련 활동과 전통 놀이 체험 활동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KSIC 활동 중 가장 시선을 끈 것은 한글 캘리그래피이다. 서예나 캘리그래피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것은 요즘 들어 매우 흔한 활동 중 하나이지만 KSIC는 색다른 방법으로 캘리그래피 활동을 진행했다. LED판 위 미리 준비한 명언 또는 익살스러운 멘트를 올리고 그 위에 화선지를 올려 방문자들이 쉽게 캘리그래피를 따라 쓸 수 있도록 하여, 서예는 진지하고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부드럽고 아름다운 한글을 직접 써볼 수 있도록 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방문자들은 캘리그래피 활동에 큰 관심을 보였다.
족자 주민인 아니사는 “판 위의 한글을 따라 써보면서 딱딱한 듯도 하고 부드럽기도 한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한국어도 꼭 배우고 싶어요“ 라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한글 캘리그래피 체험뿐만 아니라 유치환 시인의 “행복” 벽화를 준비하여 한글의 모양과 아름다움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했는데, 이 곳은 행사 참가자들의 기념사진 촬영장소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KSIC는 전통놀이인 비석치기도 소개했다.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석을 넘어뜨리기 위해 애쓰고, 여기저기 즐거운 목소리가 넘쳐났다. “쓰쳐지나가기만 해서 답답해요. 쓰러질듯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아 비석이 밉네요”라고 한 참가자가 아쉬움 가득한 얼굴로 전했다.
KSIC부스는 행사 내내 많은 방문자들로 가득했다. KSIC 부스를 방문해 준 족자지역 주민들의 큰 관심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KSIC는 앞으로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통해 인도네시아 각 지역과 소통하는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사진=인도네시아 거점 세종학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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