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인니 한인 동포사회 지배구조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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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근 3대 상공회의소 회장 취임…독자적 경제단체로 확대 발족
재인도네시아 한인 동포사회의 지배구조가 전면적으로 개편됐다.
그간 한인회 회장이 겸임해 왔던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앞으로는 따로 분리시켜 독립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1일 한인 상공인의 대표단체인 한인상공회의소의 제 3대 회장 취임식이 자카르타 시내 리츠칼튼 꾸닝안 호텔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선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 송창근 신임 상공회의소 회장, 신기엽 전임 회장(한인회장), 승은호 초대회장, 김우재 월드옥타 회장, 양영연 대한체육회 회장, 조규철 한인회 수석부회장, 박미례 재인니한국부인회 회장, KOWIN(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관계자 등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에서 사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170여명의 한인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송창근 신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인도네시아에서 기존 1,800여 한국기업들이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으로부터 새로운 투자가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많은 애로사항들이 표출되고 있다”며 “이런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 우리 한인기업인들이 단결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또 “특히, 올해 한-인도네시아 수교 40주년을 맞아 기업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상공회의소의 조직개편을 이뤄 확대 발족식을 거행하게 되었다”며 “회원사의 역동적인 활동과 발전모습을 통해 현지 사회의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고 한국 기업인들의 위상을 높여 대한민국의 국익을 증진시키는 가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영선 대사는 격려사에서 “최근 인도네시아의 제반 경영환경의 변화가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여지지는 않는다. 이런 가운데 한인상공회의소의 새로운 발족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앞으로 한인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도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대응책 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대사관은 물론 유관기관과 모든 기업들이 힘을 합쳐 직면한 문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또 “우리 한국인들의 저력은 위기와 역경 속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해 왔기 때문에 현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한 단계 더욱 약진시키자”라고 격려했다.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는 지난 1991년 한인회 산하 6개 상임분과위원회 중 상공분과위원회를 모태로 하여 시작되었으며, 지난 1999년 확대 발족회의를 통해 회칙을 재정하고 재인니 KOCHAM(한인상공회의소)으로 공식 발족해 독자적 단체로 활동해 왔다.
한인상공회의소는 올해 2차례 회칙개정 회의를 거쳐 조직을 확대 개편해 회원사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문역할을 통해 한인기업의 발전과 이익 증진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원제 경제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현재 한인상공회의소는 주재국 대사관, 업종별 협의회 및 유관기관과 상호협력하여 문제상황 발생 시 한인기업의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KADIN(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APINDO(인도네시아경총) 등 인도네시아의 제 경제 단체들과의 교류를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파트너로서 투자뿐 아니라 노사, 통상, 경제, 기업 등 주요 정책 논의에 참여해 인도네시아 경제발전을 위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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