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영화 '아저씨' 원빈의 무술 펜칵실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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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칵실랏 [충주 세계 무예마스터십 조직위 제공]
-1회 대회 때 없던 사바테·카바디·펜칵실랏·아이키도·씨름 추가
이달 30일 개막하는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는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각 나라의 전통무예를 볼 수 있다.
무예마스터십 조직위가 스포츠 중심의 종목으로 구성된 올림픽에 빗대 이 대회를 '무술 올림픽'으로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충주 무예마스터십에서는 특별종목인 연무·기록경기를 제외한 18개 종목에서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이 중에는 태권도나 택견처럼 한국인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무예도 있지만, 생소한 무예도 적지 않다.
이번 대회에서는 사바테, 카바디, 펜칵실랏, 아이키도, 씨름 종목이 추가됐다.
사바테는 군기를 어지럽힌 군인의 엉덩이를 걷어차는 18세기 프랑스 군대의 처벌 방식에서 비롯된 무술이다. 프랑스어로 사바테는 '헌 신발'이다.
19세기 초 영국의 복싱과 섞이면서 사바테는 권투와 유사하면서도 발로 차는 동작이 포함된 지금의 무술로 발전했다.
사바테는 글러브의 색깔로 선수 수준이 분류된다. 파란색, 초록색, 빨간색, 흰색, 노란색, 은색 등 6단계로 분류되는데, 노란색과 은색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사바테 경기는 다음 달 5일∼6일 호암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카바디는 술래잡기와 격투기가 혼합된 인도 스포츠이다. 힌디어로 '숨을 참는다'란 뜻이다.
공격수 1명이 수비수가 있는 진영에 들어가 수비수를 터치하고 자기 진영으로 돌아오면 득점이 인정된다. 공격수는 수비수 진영에서 끊임없이 '카바디, 카바디'를 외쳐야 한다. 상대팀에게 붙잡히면 점수를 내주게 되고 공격권도 넘어간다.
지난해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팀이 은메달을 땄다. 우리나라 남자 국가대표인 이장군(26) 선수가 인도 프로리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스타 선수라고 한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일간 충주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카바디 결승 때 한국과 이란의 경기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펜칵실랏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부르나이 등 동남아 지역의 전통무술이다.
생소한 종목처럼 보이지만 배우 원빈이 영화 '아저씨'에서 선보인 무술이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실전성이 높은 무술로 세계 각국의 특수부대와 경호원들이 수련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충주 무예마스터십에서는 다음 달 2∼4일 충주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에서 이 무술을 볼 수 있다.
아이키도는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하는 일본 무술이다. 한자 표기만 보면 한국 합기도(合氣道)와 같다. 그러나 겨루기 중심인 한국 합기도와 달리 아이키도는 사범이 기본·고급 기술을 선보이는 연무, 사범이 시범을 보이면 선수들이 따라 하는 강습회 등으로 종목이 나뉘어 있다. 기술로는 굳히기, 던지기, 굳혀 던지기 등이 있다.
한국인이면 누구나 다 아는 씨름 종목은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지금까지는 국제연맹이 없었으나 충주 무예마스터십을 계기로 국제연맹 창립이 추진 중이다.
1차 엔트리 마감 결과 9개국 선수들이 씨름 종목에 참가한다.
- 관련 사이트 :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http://www.chungju2019.com)
- 문의 :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043-251-4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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