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아시아소리프로젝트 2019’ 출발
본문
아시아소리프로젝트2019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 왼쪽부터 잉크친 어윤세섹(몽골), 소소르바람 앙투르(몽골), 두이 응우엔 꽝(베트남), 토 응우엔 두엉 트램 안(베트남), 줄피카 리츠키 아난다(인도네시아), 비슈와 바라쓰(인도)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조직위원장 김한)가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소리프로젝트2019’를 진행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문화동반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아시아가 지닌 전통음악의 예술적 가치와 다양성을 공유하고, 아시아 전통음악가들에게 작품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는 몽골과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4개국 6명의 아티스트가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참여 아티스트는 소소르바람 앙투르(몽골), 잉크친 어윤세섹(몽골), 비슈와 바라쓰(인도), 줄피카 리츠키 아난다(인도네시아), 두이 응우엔 꽝(베트남), 토 응우엔 두엉 트램 안(베트남)이다.
올해는 축제의 주제인 ‘바람, 소리(Wish on the Winds)’에 맞춰 독특한 음색을 지닌 관악기 연주자들을 주요 멤버로 선정한 점이 특징이다.
비슈구르, 마두금, 단니, 텔렘퐁 등 이름만 들어도 특이한 각국의 고유의 악기를 통해 국가와 지역간 악기의 유사점 또는 차이점을 발견하고, 음악적 자산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선발된 아티스트들은 8월부터 약 3개월간 전주에 체류하며 작품 창작과 컬래버레이션 작업에 몰두한다.
이와 관련, 지난 5일에는 조직위 사무국에서 이들 아티스트가 첫 만남과 동시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면서 향후 일정을 공유했다. 이후 첫 공동 합주와 연습을 진행하며 호흡을 맞추었다.
지난해에 이어 참여한 장재효 음악감독은 “첫 만남, 갑작스러운 합주에도 다들 진지하게 연주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젊은 아티스트들이 눈에 띄는데 이들의 열정과 패기를 통해 멋진 프로젝트로 완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 제작진으로는 장재효 감독과 미연 작곡가가 참여하며, 함께 작업할 한국 출연진은 진은영(판소리), 노준영(타악) 등이다.
이들은 한국 연주자들과 함께 공동 창작 작품을 제작하게 되는데, 해당 작품은 올해 소리축제 무대를 통해 초연을 선보인다. 소리축제 공식 초연 이후에는 국립국악원에서 10월 11일 초청 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조은 전주세계소리축제 팀장은 “해외 아티스트들은 전주에 거주하며 국제 협력 작업의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무엇보다 지역의 전통 젊은 예술인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이뤄나갈 예정이다”면서 “음악 활동 외에도 한국의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젝트의 필수 과정인 한국어 수업도 이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북도민일보)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