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녹색기술로 인니 '산더미 같은' 쓰레기 고민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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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네시아 녹색기술 협력거점센터' 개소식[GTPI 제공=연합뉴스]
-자카르타에 '녹색기술 협력거점센터'…4년간 20억원 투입
2억7천만 명의 인구가 쏟아내는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썩이는 인도네시아에 한국이 손을 내밀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 출연기관인 녹색기술센터는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기술평가응용원에 '한-인도네시아 녹색기술 협력거점센터'(GTPI)를 개소했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캄보디아,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 개발도상국 6개국에 한국의 녹색기술을 전수하는 거점센터를 설립했고, 이번에 자카르타에 7번째 센터의 문을 연 것이다.
캄보디아 센터는 22개 마을에서 식수장치와 정화조 시범사업을 했고, 라오스 센터는 메콩강의 민물김 사업화를 하는 등 이들 거점센터는 개도국 지역개발과 주민 삶의 질 제고를 돕는다.
인도네시아 거점센터는 자원순환·신재생에너지·물·농업·재난재해 등 5가지 분야에서 ▲ 녹색·기후기술 현지화 실증연구 ▲ 기술사업화 지원연구 ▲ 기술정보 제공 ▲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한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산더미 같은 쓰레기'를 자원으로 활용하도록 폐기물 소각발전소 설립·운영과 관련한 각종 기술과 정책을 지원할 예정이다.
폐기물 소각발전소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2년까지 12개의 폐기물 소각발전소를 가동해 하루에 1만6천t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최대 234MW의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병기 녹색기술센터 소장은 개소식에서 "거점센터가 녹색·기후기술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시도할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는 "거점센터가 한-인니 간 과학기술 분야 협력의 교두보를 맡아 녹색 기후기술 분야부터 재난 대응, 농업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협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인도네시아 녹색기술 협력거점센터에는 4년간 5억원씩 총 20억원이 투입되며, 최대 10명의 한국 직원·전문가가 파견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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