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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인도네시아 뽀족마을, 대전의 정에 취하다 한인뉴스 편집부 2015-08-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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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자원봉사센터 9박10일 활동… 한국문화 전파 역할 '톡톡'
 
인도네시아 반둥 뽀족마을을 방문한 대전시 해외자원봉사단. 현지 주민을 위해 가족사진촬영 프로그램(액자제작 가족들에게 배부)을 진행했는데 이 때 가족사진을 찍은 아이 한 명이 장티푸스로 세상을 뜨고 말았다. 아이의 장례식엔 사진 봉사자인 김영호(충남도청)씨가 찍어줬던 가족사진이 영정사진이 됐고, 대전시 해외봉사자들이 조문을 통해 슬픔을 함께 나누었다. 

대전시자원봉사지원센터(센터장 이인학)가 9박10일간의 해외봉사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대전의 위상을 높이고 현지주민에게 대전의 정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총 20명으로 구성된 제3기 대전시 해외자원봉사단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환경개선, 보건위생, 문화교류, 전문기능 분야 등 4개 분야 20여 개의 프로그램을 뽀족마을 주민을 위해 전개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K-POP과 동요 등의 프로그램과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제기 만들기와 제기차기는 물론 달콤한 꿀 호떡을 만들어 나누기도 했고, 마을 여성들을 대상으로 부채춤 지도를 통해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전파하는 역할을 했다. 

이 밖에도 빈곤가정 50세대를 선정, 놀이공원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봉사자들은 “놀이공원 입장료가 비싸 평생 한번 오기 어렵다”는 주민들의 말에 안타까워했다는 후문이다. 

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 후원으로 뽀족마을 공동시설 조성과 인도네시아 고아원에 놀이터 설치 등의 사업을 진행했고, 빈곤가정 100세대를 선정해 쌀, 밀가루, 설탕, 식용유 등을 직접 전달했다. 

특히 지난 21일 마을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다목적 스포츠랜드 완공식에는 지역주민 300여명과 현지 통역과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해 개관을 함께 축하했다. 

대전시자원봉사지원센터는 글로벌-2013 나눔희망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3년에 걸쳐 인도네시아 반둥시 다고 지역 찌시뚜 빠루 마을과 뽀족마을에 대전시 해외 자원봉사단(재능봉사자)을 파견, 마을개선을 통해 변화를 주었다. 

이인학 대전시자원봉사지원센터장은 “기존의 일방적인 한국형 자원봉사와는 달리 현지인들과 함께하는 맞춤형 자원봉사 시스템을 구축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외봉사 프로젝트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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