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꼬 낭 자와 세번째 행선지 솔로에서 한국 '천슬전통춤원' 공연 > 한인소식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천영평)은 9월 5일(목)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이 개최하는 한류로드쇼 ‘뜨꼬 낭 자와(Teman Korea(TeKo) Nang Jawa)’의 세번째 행선지인 솔로에서 개최된 국제공연예술축제 (SIPA: Solo 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2019) 개막식에 ‘천슬전통춤원’ 개막공연을 지원했다. 

 

솔로시가 주최하고 창조경제위원회가 후원해 올해 제11회를 맞은 대규모 국제예술제인 SIPA는 5일(목)부터 7일(토)까지 3일 동안 한국, 타이완, 일본, 뉴질랜드를 비롯한 국제예술단은 물론 리아우, 팔랑카라야, 솔로 등 인도네시아 지역예술단까지 참여하여 실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한 예술단으로는 ‘천슬전통춤원(원장 염복리)’*이 삼고무, 장고춤, 한량무, 태평무 그리고 창작무를 선보이면서 개막식 무대를 열었다. 한국문화원의 지원으로 인도네시아에서는 처음 선보인 무대다. 

 

*염복리 천슬무용단 단장, 전북 무형문화재 제59호 수건춤 전수자인 박주영 한국춤협회 이사, 전통명인부 장관상을 수여받은 김현숙 문화예술단 대표, 이영훈 가무악자미전통예술원예술감독 및 곽혜영 천슬무용단 이사 등 6명

 

천슬전통춤원은 인도네시아 구석구석 한국을 알리는 뜨꼬 낭 자와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김창범 대사에게 힘이 되고자 자카르타 한인무용단 정방울단장의 초청으로  모든 일정을 뒤로하고 하고 한번도 방문하지 않은 인도네시아 솔로를 한걸음에 달려와 주었다

 

김창범 한국대사는 축사를 통해서 “자와를 대표하는 국제예술축제인 2019 SIPA에 참가하게 된 것은 큰 영광” 이라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에 더욱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솔로주민과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관객들은 공연장 전체를 가득 메운 뜨거운 환호와 기립박수로 무대에 대한 감동을 표했다. 축제에 참가한 한 지역주민은 “솔로 시민으로서 국제적인 축제가 이곳에서 열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축제의 개막무대로 한국전통춤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참으로 우아한 춤사위였다”며 “무용단이 입은 한복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축제에서 또 하나 눈여겨 볼 점은 솔로에서 유독 돋보인 유투버 장한솔씨의 인기다. 그는 이동하는 곳마다 소녀 부대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참가자들을 몰고다니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자와어를 구사하는 한국인 유투버로 이름을 알린 장한솔은 이번 뜨꼬 낭 자와 여정에 동행하며 인스타그램 스토리 등을 통해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뜨꼬 낭 자와 홍보대사 역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장한솔은 문화원이 SIPA 개막식장에서 운영한 ‘찾아가는 문화원(KCC Goes to Solo)'도 방문하여 현지 참가자들이 한복입어보기, 한국전통놀이, 한글 써보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것을 영상으로 담기도 했다.

 

천영평 문화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이 언어와 문화의 벽을 넘어 상호 간 함께 교류하고 한국의 깊은 정서를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인니 국민들에게 다양한 한국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우리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겠다”고 전했다.

 

9월 7일(토) 폐막식에서는 조코위도도 대통령이 솔로 시장으로 재임 당시 활발한 국제문화교류를 맺어온 세계탈문화재단을 통해 초청된 한국 아이돌그룹 ‘리온파이브’의 무대로 행사의 화려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