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식 한국생산성본부 노규성 회장 판소리에 인니 학생들 '깜짝' 한인뉴스 편집부 2019-07-0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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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반둥공대 특강에서 판소리를 선보이는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한국생산성본부 제공]
[한국생산성본부 제공]
-반둥공대서 '4차 산업혁명' 강연 중 판소리 선보여
-연내 인니 교육센터 설립…"韓기업 생산성 향상 도모"
-연내 인니 교육센터 설립…"韓기업 생산성 향상 도모"
"마누라∼ 집안 어른이 어디 갔다 집구석에 들어오면 우루루루루 쫓아 나와 영접하는 게 도리에 옳제"
한국생산성본부 노규성 회장이 '흥보가'를 부르자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교 학생 150여명의 눈이 그야말로 휘둥그레졌다.
노 회장은 27일 오후(현지시간)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인재 양성방안'을 주제로 반둥공대에서 특강을 한 뒤 학생들에게 K-팝의 원류를 보여주겠다며 판소리를 선보였다.
그는 특강 전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고향이 남원이다. 5년 전 우연히 판소리를 배울 기회가 있었다"며 "두 곡을 배워서 해보니 반응이 좋아서 현재 8곡까지 익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생산성 향상, 4차 산업혁명 등을 주제로 강연을 많이 하는데, 판소리를 들려주면 국내외 어디서든 청중과의 친밀감이 급상승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957년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설립된 한국생산성본부(KPC)는 국가 고객만족지수(NCSI) 인증을 주된 역할로 하고, 각종 기업을 상대로 교육과 컨설팅을 수행한다.
KPC는 인도네시아를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로 주목하고, 현지 한국 기업의 생산성 제고를 1차 목표로 연내에 교육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노 회장은 작년 10월 아시아생산성기구 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했고, 올해 4월 현지 대학 특강에 이어 이달 23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세 번째 방문했다.
노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한국 기업이 2천개가 넘는다. 그런데 여기도 인건비가 올라가면서 공장을 더 지방으로 이전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KPC 교육센터를 설치해 한국 기업들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인적관리, 리더십 교육, 스마트팩토리 운영, 공동물류센터 등 물류비용 절감방안 등을 교육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특히 "필요할 때마다 전문강사를 한국에서 초빙하겠지만, 베이비부머 시대 은퇴자 가운데 한국의 고도성장 노하우를 가진 분들을 재교육시켜 인도네시아에서 강사로 뛰게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KPC는 인도네시아와 함께 베트남에도 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학생 50∼100명이 내년 상반기부터 서울과기대 등 한국 대학 석·박사 과정에 자비로 유학할 수 있도록 매칭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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