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식 '한-인도네시아 우정의 페스티발' 한인단체∙동호회 편집부 2014-12-2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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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대사관급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40여년 간 우호협력을 토대로 발전해 온 한-인도네시아 양국의 우정을 다진 ‘한-인도네시아 우정의 페스티발’이 20일 오후 자카르타 발라이 까르띠니 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600명의 한국 동포와 600명의 인도네시아 청년들이 참석해 문화를 교류했다. 한국동포사회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약 5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재인도네시아 외국인 커뮤니티 중 가장 큰 규모다.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대사는 축사에서 “양국이 이렇게 오랜 기간 우호관계를 유지해왔다는 것에 감명받았다”고 밝히고 “인도네시아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 벌써 인도네시아 노래를 7곡이나 외웠다”고 말해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신기엽 한인회장은 “인도네시아에는 약 2,200개의 한국기업들이 진출해있다. 이들은 1백만여명의 인도네시아인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 문화 축제를 기획하며, 사람 대 사람으로 우리 양국이 정치와 비즈니스를 넘어서 얼마나 더 공유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행사 개최 의미를 밝히며 “2015년에도 두 번째 한-인도네시아 우정의 페스티발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한국의 ‘소고춤’과 자바의 ‘끄라똔(Keraton) 춤(왕실춤’)이 선보여졌다. 이어 양국의 관광 안내 영상과 41년간의 양국 공식 협력관계 영상 등이 소개되고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최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사진도 소개됐다.
최초의 한국인 당둣가수로 알려진 황우중씨(리키우중)는 본인의 타이틀곡인 당둣 ‘마마빠빠’와 한국 트로트 ‘샤방샤방’, 전통민요 ‘아리랑’을 부르며 객석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는 “저는 인도네시아와 당둣을 사랑한다. 한국인이 인도네시아 가요인 당둣을 부른다는 것을 보고 팬들이 K-dut이라는 장르이름을 붙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UI) 한국어학과 학생들과 UI 한국인 학생들, 나시오날대(UNAS) 한국어과 학생들의 K-POP 댄스 공연도 이어졌다. 인도네시아인으로 구성된 K-POP 걸그룹 S.O.S도 열정적인 공연을 보여줬다.
태권도와 태껸을 중심으로 한 동양무술과 유쾌한 코미디를 혼합한 뮤지컬 ‘점프(JUMP)’의 시범공연도 열렸다. 뮤지컬 JUMP 공연은 다음날인 21일 발라이 까르띠니에서 열렸다.
최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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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좋은하루님의 댓글
좋은하루 작성일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함께 즐기고 문화교류를 주고 받는 너무 이쁜 행사였습니다.
이런 좋은 행사가 매년 쭉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내친김에 매년 여기 인니에서 2번씩 개최하는 일본의 마쯔리 축제처럼 우리도 아리랑 축제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은 너무 지나친 갈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