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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사이클 김지연, 장애인AG 첫 금메달…52세에 거둔 값진 성과 한인뉴스 편집부 2018-10-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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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AG, 첫 금메달 김지연
8일 오전(현지시간) 자카르타 센툴 국제 서킷에서 열린 2018 장애인 아시아게임 여자 시각 개인 도로독주에서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획득한 김지연(오른쪽)과 파일럿 노효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텐덤사이클 김지연(52·제주장애인사이클연맹)이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지연은 8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센툴 국제 서킷에서 열린 여자시각 개인 도로독주 경기에서 30분 49초 52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파일럿(길잡이) 노효성(34·제주)과 함께 달린 김지연은 2위 말레이시아 모흐드 자이스(30분 57초 697)를 8초 이상 앞서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그는 26세 때 중심성 망막증으로 오른쪽 시력을 잃었지만 주저앉지 않았다. 2006년 시각장애인복지관 텐덤사이클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스포츠에 입문했고 뒤늦은 나이에 만개했다.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전 200m 스프린트 1위, 도로독주 1위 등 2관왕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지연은 "이번 무대가 첫 아시안게임이라 3위를 목표로 준비했다"라며 "목표를 넘어 한국 대표팀 첫 금메달을 획득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장애인 AG,금메달 박진철
8일 오전(현지시간) 자카르타 에코벤션에서 열린 휠체어 탁구 TT2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진철이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한편 탁구 종목에서도 메달이 쏟아졌다. 박진철(36·광주시청)은 남자단식 결승(장애등급 TT2)에서 차수용(38·대구시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TT4의 베테랑 에이스 김영건(34·광주장애인탁구협회)은 결승에서 만난 후배 김정길(32·광주시청)을 3-2로 누르고 장애인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TT1의 남기원(52·광주시청)도 쿠웨이트 하메드 라티프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서수연(32·광주시청), 이미규(30·서울직장경기운동부), 서양희(32·대구시청), 김기영(48·대구시청)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훈, 장애인아시안게임 볼링 개인전 3연패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자야 안촐 볼링센터에서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볼링 혼성 개인전(스포츠등급 B1)에서 김정훈이 투구를 하고 있다. 이날 김정훈은 6게임 합계 955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하며 장애인아시안게임 볼링 개인전 3연패를 했다.

볼링의 김정훈(43·경기도장애인체육회)은 장애인아시안게임 볼링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볼링 혼성 개인전(스포츠등급 B1)에서 6게임 합계 955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2관왕(개인전·2인조),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3관왕(개인전·2인조·단체전)에 등극했던 김정훈은 대회 개인전 3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함께 출전한 양현경(49·알지피코리아)은 6게임 합계 924점을 기록,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민재, 금메달
8일 오후(현지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장애인 아시아게임 여자 200m(T36) 달리기 결승. 한국 전민재가 금메달 획득 후 태극기를 든 채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여자 육상 간판 전민재(41·전북장애인체육회)는 육상 여자 200m(장애등급 T36) 결선에서 31초08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결선에 나선 8명의 선수 중 최고령이었다. 중국 왕단(17)과는 24살 차이였다. 그러나 전민재는 매서운 질주를 펼치며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다섯 살 때 원인 모를 뇌염으로 뇌병변 장애를 얻은 뒤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육상을 시작했다. 몸은 불편하지만, 그는 트랙 위에서 마음껏 달렸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200m에서 4위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고, 2012년 런던 패럴림픽과 2016년 리우 패럴림픽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전민재는 항상 메달을 딴 뒤 '발로 쓴 편지'로 소감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손을 잘 사용하지 못해 발로 글씨를 쓴다. 이번엔 발목이 아파 발로 편지를 쓰지 못하고 스마트폰 음성메시지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장애인육상은 비인기 종목이지만, 우리도 똑같이 땀 흘리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
 

아쉬운 판정 번복, 은에서 동으로
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수영 계영 34P(1x100) 결승 경기. 남북 단일팀 선수들의 순위가 일본의 실격으로 3위에서 2위로 변경되자 남북 선수단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판정이 번복, 단일팀은 다시 3위로 내려갔다. 판정 번복에 대한 단일팀의 항의로 이날 시상식은 연기됐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수영단일팀 '코리아'는 남자계영 400m 34P 결선에서 4분24초95의 기록으로 중국(4분08초01), 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실격처리 판정을 받은 일본이 비디오 판독 끝에 다시 은메달 판정을 받아 단일팀은 항의했고, 이에 조직위원회는 순위 재검토를 위해 시상식 보류를 결정했다.
 
단일팀은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는데, 장애인 국제대회에서 단일팀이 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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