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식 [제14차 세계한상대회]송창근 印尼 KMK 회장 한인기업 편집부 2015-10-19 목록
본문
1988년 단돈 300달러를 들고 무작정 인도네시아로 갔던 한국인이 성공한 한상들의 대표가 돼 고국 땅으로 돌아왔다.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제14차 세계한상대회장을 맡은 송창근 인도네시아 KMK그룹 회장은 12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나를 낳아준 조국인 대한민국에 기여할 수 있는 한상이 되고자 한다"며 "한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한상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정부가 나서서 각종 청년실업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청년실업은 더 늘어만 가고 있다"며 "전 세계에 뻗어나간 700만 한상이 한국 청년 채용에 나선다면 대한민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한상대회 기간에 '한상, 청년과 함께 가다'라는 행사를 준비했다. 세계 각국에 취업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100초 동안 자신만의 장점을 뽐내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자발적으로 참가를 신청한 청년 22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송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KMK그룹에서도 인사담당자 10명을 이번 한상대회에 파견했다. 송 회장은 "한상대회 기간 청년들을 주시하고 있다가 괜찮은 청년 10명 정도를 인턴으로 채용하려고 한다"며 "개인 사정에 따라 2주~6개월간 인턴 체험 후 마음이 맞으면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울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국내 신발회사에 입사했다가 신발 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1988년 홀로 인도네시아로 건너갔다. 단돈 300달러로 무역업을 시작했고, 1990년 현지 신발공장을 인수하면서 성장가도를 달렸다. 나이키·컨버스·헌터부츠 등 글로벌 신발 브랜드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납품하며 KMK그룹을 연매출 2억5000만달러, 직원이 2만명에 이르는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송 회장은 "많은 한상들이 정부가 한상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불만을 제기한다"며 "그러나 조국이 나에게 무엇을 해주길 바라기 전에 한상이 조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송 회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청년희망펀드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이번 한상대회 기간 리딩CEO 회의에서 청년희망펀드 참여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개별 참여보다는 참가자들의 뜻을 모아 한상의 이름으로 참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레이더A]
- 이전글“AEC 이후 아세안” 경제포럼 개최 2015.10.19
- 다음글벤처신화는 계속된다…팬택의 기적 같은 부활 2015.10.1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